[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아슬아슬한 침수
걱정하지 마시라.벤치의 다리만물에 잠겼을 뿐이다.당신들이 그날 속삭이며남겨두었던 사랑은아직 침수되지 않았다.당신들은 아주 아슬아슬하게자리를 잘 골랐다.물이 빠질 때까지당신들이 남긴 사랑의 추억은오도가도 못할 것이다.이상하게 갑자기 […]
장마철의 물결
물이 몸을 비비꼬며 아주 난리다.장마철의 큰물은 항상 그렇다.댐에 갇혀 조용히 지내야 했던그 동안의 세월에 몸살이 났나 보다.간만에 몸풀며 내달리기 시작하면종종 무섭기까지 하다.
성곽 위의 연인들
경남 통영에 가면동피랑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벽화로 유명해진 마을이다.동피랑에 오르면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항구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주 좋은 마을이다.그 마을의 꼭대기에 누각이 하나 있다.동포루라 […]
색으로 나누어가진 가을
가을엔 때로 세상을구름과 산과 논이각각의 색으로 나누어 갖는다.구름은 오늘 흰색이었으나약간의 회색을 가미했다.색이 밝아보이는 것은저녁으로 넘어가고 있는 약한 빛을슬쩍 뿌려놓았기 때문이다.산은 여름날의 초록이다.저녁빛은 […]
나무의 가을
나무는 여름은 지상과 나누질 않았다.초록을 움켜쥐고 지상에 내놓는 법이 없었다.하지만 가을은 지상과 나눈다.사람들이 가을을 좋아하는 것은나무가 가을을 지상과 나눌 때그 가을을 사람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