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13일2021년 1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절과 꽃 꽃은 계절을 담아우리에게 내민다.진달래는 봄을 담아 내밀고철쭉은 초여름을 담아 내민다.코스모스가 꽃에 담아 내미는 계절은가을이다.하지만 가끔 일찍 나온 코스모스가여름을 담아 내밀기도 한다.올해는 특히뜨거운 […]
2013년 08월 07일2021년 1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늘과 구름이 나누어 가진 하루 춘천을 두 정거장 남겨둔 김유정역에 내리자하늘에서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대치중이었다.오전엔 구름의 세상이었다.굵은 빗줄기가 세상을 정신없이 두들겼다.오후는 푸른 하늘의 세상이었다.구름이 하얗게 질려 이리저리 […]
2013년 07월 29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과 돌 물속의 돌 하나,바깥으로 내놓은 머리가 하얗게 말랐다.같은 돌인데마른 몸의 색과 젖은 몸의 색이확연히 다르다.물은 속이 훤히 비치도록 투명하다.투명은 아무 것도 건드리지 않을 […]
2013년 07월 2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길에 생긴 물웅덩이 비가 심하게 내리자도로에 물이 고여곳곳에 웅덩이다.웅덩이는 불편하다.하지만 너무 불편해 하지 마시라.웅덩이는 올려다 보던 모든 것들을그 안에 담아 내려다 보게 해준다.달도, 나무도, 모두가웅덩이 […]
2013년 07월 25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집으로 가는 길 하루가 저문다.집으로 갈 시간이되었다는 뜻이다.하루는 항상 이맘 때쯤기운 태양을 앞세워저녁으로 걸음을 옮기며그 시간을 알린다.멀리 자전거를 타고 가는개의 주인이 있다.집으로 가는 길이지만급하게 자전거 […]
2013년 07월 22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록 물고기 앙상하게 뼈만 남은 물고기 한마리,여전히 시퍼렇게 살아바람 속을 헤엄치고 있었다.초록 물고기였다.
2013년 07월 19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의 근육 물은 근육질의 힘을 갖고 있다.대개의 물은 깊어지면서 조용해진다.조용해진 물은 힘을 드러내는 법이 없다.하지만 가끔 물이 그 힘의 근육을노골적으로 내보일 때도 있다.홍수 때 […]
2013년 07월 18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작은 골목과 햇볕 오후의 빛이길게 골목을 비집고 들어와바닥에 몸을 눕혔다.빛이 누운 자리가 환했다.마음이 우울한 날엔사람들 마음 속으로도빛이 들어와길게 누웠으면 좋겠다.아마도 마음이 환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