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6월 01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불새의 모이 왜 불을 바구니에 담아나뭇가지에 걸어놓으셨나요? 이건 불이 아니라 불새의 모이예요.무엇이든 이제 사라지고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이렇게 불을 켜놓고 매일밤 마음을 모으면그 마음이 어느 […]
2013년 05월 31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곡과 저녁해 저녁해는서산을 넘어가기 전몸을 낮게 숙여계곡물에 손을 씻고세수를 한다.저녁 때만 되면계곡물이 반짝거리는 것은그 때문이다
2013년 05월 29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각진 눈물 가급적 슬픔을방충망 바깥에세워두지 마시라.슬픔은 원래둥근 눈물로 떨어지며둥글게 슬픔을 위로해야 하거늘그곳에선눈물도 각이 진다.
2013년 05월 08일2021년 1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봉산에서 바라본 삼각산 매번 삼각산에 올라그곳에서 도봉산 쪽을 바라보곤 했었다.이번에는 처음으로 도봉산에 올라삼각산을 바라보았다.저 산을 보려면저 산이 아니라이 산을 올라야 한다.하긴 사람도 그렇다.때로 그나 그녀가 […]
2013년 05월 07일2021년 12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변의 연인 강변에 연인이 앉아 있었다.둘은 입을 맞추었다.둘이 입맞추자흘러가던 강물이둘의 사랑에 눈부셔 했다.내가 보기에도 눈이 부셨다.사랑은 언제보아도 눈부시다.저녁해가 그것을가장 잘알고 있다.
2013년 05월 04일2022년 04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조팝나무 꽃과 붉은 철쭉, 그리고 바람 시인 황동규는그의 시 「즐거운 편지」에서“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조팝나무 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붉은 […]
2013년 04월 30일2021년 1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벚나무와 잔디밭 벚나무에 봄이 왔다.벚나무는 봄이 오면 그냥 가만히 있질 않고이야, 봄이 왔다고 소리를 지른다.이제 곧 봄이 올거야 라고 속삭일 때벚꽃의 몽우리가 잡히고드디어 봄이 […]
2013년 04월 29일2021년 1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진달래와 저녁 햇살 푸른 언덕을 뛰어내려온 저녁 햇살이진달래와 입맞추었다.진달래의 얼굴이분홍빛으로 달아올랐다.햇볕만큼 환한 분홍빛이었다.
2013년 04월 22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돌의 곡선 벽돌은 반듯한 직선을 갖고 태어났다.아니 벽돌은 몸에 지닌 선이라곤반듯한 직선밖에 없었다.항상 선을 똑바로 맞추고일직선으로만 살아야 할 것 같았다.그저 일직선의 경직된 삶이벽돌의 운명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