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23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두물머리 풍경 섬이 흔들릴까봐나무들이 그림자를 강으로 내려뿌리로 삼았다. 어부가 그물을 치며짓궂게 그 그림자를슬쩍 자르고 지나간다. 오리들은 그러거나 말거나무자맥질을 하며물고기 사냥에 여념이 없었다.
2012년 03월 09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배추의 춤 두물머리 강변의 밭둑을 거닐다배추 한 포기를 만났다.알차게 채웠던 속을주저없이 싹둑 잘라 우리에게 내주고겨우 밑동에 붙은 겉잎만 남겼다.배추는 남은 잎을 둥글게 펼쳐놓았다.속만 빼간 […]
2012년 03월 08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탄재의 독백 억겁의 세월이 쌓인 지층 밑에서나는 짙은 검정색으로 까맣게 잠들어 있었지.어느 날, 네가 그 깊은 지층을 파고 내려와나의 까만 잠을 깨웠지.이글이글 불타는 뜨거운 […]
2012년 03월 07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제발 풍경을 깨지 마라 간만에 두물머리에 들렀다.매일 오후 3시,어김없이 미사를 올리고 있는비닐 하우스 성당을 찾았다.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신부님들이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삽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모아이 미사를 […]
2012년 02월 28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아침 햇살과 화분의 꽃 남향의 아파트 베란다는 겨울에도 따뜻하다.그곳의 화분에 사는 꽃은 말할 수 없이 몸이 편하다.추위와 힘겹게 싸우며 봄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갈증난 목을 부여잡고 비를 […]
2012년 02월 25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봄의 노크 봄이 찾아와굳게 잠긴 대지의 문을 똑똑 두드렸다.겨울에도 매번 아침은 어김이 없었지만한번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비비추가드디어 문을 열고 아침을 엿보았다.봄이 올 무렵,대지의 여기저기서 […]
2012년 02월 22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의 북쪽과 봄 간만에 덕소의 도심역에서 출발하여 새재고개를 넘었다.운길산역으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시우리로 가고 말았다.전에도 한번 잘못 갔던 길인데이번에도 다시 엉뚱한 길로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하지만 […]
2012년 02월 20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징어잡이배의 불빛 멀리 밤바다의 끝에빛 하나가 환하다.오징어잡이 배다.먹고 살아가기 위한 삶이어둠을 밝힌다.
2012년 02월 11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갈대와 나무, 강과 산 바로 눈앞에는 갈대가 있었다.갈대는 작은 바람만 불어도허리를 완연하게 꺾으며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다.그 뒤엔 나무가 서 있었다.나무는 작은 바람에겐약간의 미동을 내주었지만대부분 꼿꼿한 자세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