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바랜 잔디밭과 은행잎
잔디밭과 은행잎은서로 같은 색깔로 푸르던 시절에는악착같이 떨어져서 제각각 남모르는 듯 살더니계절이 색을 거두어가고 나자그제서야 빼앗기고 남은 색으로 하나가 되었다.겨울엔 상실의 아픔으로 세상이 […]
노란 은행잎
한여름 내내 초록을그리움으로 저며 차곡차곡 쌓으면무슨 색이 되는지 아세요.가을쯤 그 초록은 노란색이 되죠.혹시 어느 날, 팔당의 두물머리로 나온당신이 눈치 채셨는가 모르겠어요.딱 당신의 […]
얼음과 들풀
의암호 강변의 작은 웅덩이에들풀이 하나 살고 있었죠.겨울이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웅덩이의 물은 가끔 들풀의 온몸을 어루만지며그럭저럭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죠.바람의 연주회가 있는 날이면그 선율에 […]
구름과 빛
구름은 빛을 담는 거대한 그물이다.맑은 날의 한낮이면빛들은 거대한 하늘의 바다를 마음껏 유영한다.빛들이 거칠 것 없이 몰려다니는 한낮의 세상은 환하고 밝다.가끔 하늘은마치 어부처럼 […]
포구로 들어오는 배
배가 들어온다.나에게는 배의 귀환이다.앞으로 길을 내는 것이 아니라지나가고 난 뒤쪽으로 하얗게 일어났다 가라앉는잠깐의 길을 확연하게 남기며 배는 귀환한다.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배에 가득찬 생선을 […]
얼음의 마음
겨울의 강변에 선 당신,당신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칼로 베듯 아프고 차가운 바람에여름에 온몸으로 당신을 받아주었던 강의 품을 의심했죠.하지만 의심을 풀고 강변을 잘 살펴보세요.겨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