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04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미나리와 가로수, 그리고 아파트 천호동과 경계를 맞댄 암사동의 한 귀퉁이로아직도 여전히 논밭이 있다.암사동의 논엔 벼가 아니라 미나리가 한가득이다.처음 천호동에 이사왔을 때,이곳엔 미나리꽝이란 지명이 있었다.지금도 길이름에 그 […]
2008년 11월 03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의 색, 그 화려함과 쓸쓸함 가을은 색의 계절이다.가을의 색은 화려하면서도 쓸쓸하다.쓸쓸함은 사라지는 것들의 쓸쓸함이다.가을산을 바라보다 그녀에게 묻는다.“색으로 보면 가을은 참 화려한데왜 또 한편으로 쓸쓸한 거지?”그녀가 말했다.“추워서 그래.”하긴 […]
2008년 10월 29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붕어빵 대개는 붕어빵을 사먹으면그건 그냥 붕어빵일 뿐이야.그저 겨울 한철 궁금한 우리의 입을 달래주는맛있는 간식거리일 뿐이지.하지만 난 가끔 색다른 경험을 하곤 해.그건 바로 붕어빵을 […]
2008년 10월 27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콩다방과 커피빈 어떤 사람들은 그곳을 가리켜 콩다방이라 부릅니다.콩다방이라 부르면 그곳이 마구마구 정겨워집니다.원래 그곳의 이름은 커피빈입니다.커피빈이라 부르면 그곳의 느낌이 세련되게 치장됩니다.세련된 느낌을 갖고 나면 정겨움은 […]
2008년 10월 27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 장미의 기다림 가을 장미 한송이,가느다란 가지 위에 서서붉은 꽃 한송이 들고,색이 바래도록무엇인가를 하염없이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을 장미를 소재로한 또다른 글붉은 기억가을 장미
2008년 10월 25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미와 거미 거미가 장미에게 물었죠.—얼굴이 왜 그렇게 수척해. 무슨 걱정거리 있어. 장미가 말했습니다.—나비를 영원히 내 곁에 두고 싶어.하지만 나비는 왔다가는앉았던 자리의 온기가 식기도 전에 […]
2008년 10월 24일2022년 02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빨래집게 2 빨래집게는매번 팔의 힘으로 입을 연다.입을 벌릴 때마다팔에 잔뜩 힘을 준다.팔을 잃으면 빨래집게는그때부터 입을 벌리지 못한다.팔을 잃은 우리 집 빨래집게,빨래줄을 꿰고 앉아굳게 입을 […]
2008년 10월 22일2022년 02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은행잎 은행잎은 여름내 진한 초록빛으로 삽니다.초록빛으로 살 때는 그림자를 아래로 떨어뜨려나무 아래 그늘 속에 은행잎 그림자가 수북합니다.떨어뜨린 그림자는 은행잎이 손을 뻗기엔 거리가 아득하여그림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