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7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대추나무 대추나무,이름만으로 보면가을이 큼직큼직하게 열릴 것 같은 나무.실제로는 작고 동글동글한 가을이 주렁주렁 열린다.밤보다도 작다.그래도 대추나무에 걸린 가을은언제나 넉넉하고 큼직하다. **대추나무가 大秋나무는 절대로 아닙니다.내 […]
2008년 08월 22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빨간 고추 고추가 익는다, 빨갛게. 푸른 여름을 슬쩍 밀어내고빨간 가을을 불러들였다. 빨간 가을이 한뼘어치 와 있었다. ***고추와 고추꽃을 주제로 한 다른 글들고추꽃과 고추고추의 가로등 […]
2008년 08월 21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 추억 여름산엔 초록이 범람한다.하지만 시선을 낮추어 보면나무 밑자락엔 가을 추억이 켜켜이 쌓여 있다.밟아보면 지난 가을의 속삭임 그대로 바삭거린다.가을 추억이 없었다면진초록의 여름도 없었으리라.알고보면 초록의 […]
2008년 08월 16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길, 길을 건너다 8월 15일 밤에 밤새도록 비가 왔습니다.경기도 소리산의 산아래쪽에서 빗소리로 귀를 적시며그 밤을 보냈습니다.비가 조금 오면 세상을 살짝 적시고 말지만비가 좀 많이 오면 […]
2008년 08월 12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꽃이 아니다.해바라기는 태양을 집어 삼킨 꽃이다.태양을 집어 삼키고 태양처럼 활활타는 꽃이다.태양을 삼키면 대개는 까맣게 타죽는 것이 운명이나해바라기는 태양을 […]
2008년 08월 0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분수 분수가물을 뿜어 올렸다. 커다란물꽃 한송이 피었다. 물꽃의 향기는 희고 투명하다.눈에는 잡혔으나 후각 세포엔 잡히지 않았다.
2008년 08월 06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승달과 서울의 불빛 밤이 오면 서울은수많은 불을 켜들고반짝반짝 눈빛을 빛낸다. 하늘은아직 살이 많이 오르지 않은초승달만 딱 하나 내 걸었다. 서울의 그 수많은 불빛에 뭉개져어둠이 희미하다.희미한 […]
2008년 08월 04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빗방울과 옷걸이 빨래하고 나면젖은 옷, 옷걸이에 걸어서 햇볕에 말린다.햇볕이 잘 말려주면 그녀가 거두어 들인다.우린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만 입고 다닌다. 비오는 날,옥상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에 […]
2008년 08월 01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풀들의 길 우리는 바닥에 돌을 깔아 그것으로 길을 삼는다.풀들은 그 사이 좁은 틈을 그들의 길로 삼는다. 우리에겐 신발 바닥에 흙이 묻지 않는 길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