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6일2022년 0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우산 – 지하철 풍경의 또다른 변주 날씨가 아무리 화창해도계단을 내려가면 그곳에선 풍경이 모두 닫혔다.들어갈 땐 한 사람 두 사람 제각각 계단을 내려가고,나올 땐 발걸음을 어지럽게 뒤섞으며우르르 함께 몰려나왔다.내려가면 […]
2008년 03월 02일2022년 0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바다 바다는 대개 물결이나 파도로 가득합니다.그러다 간혹 빛으로 완연해지곤 합니다.바다에 가면 대개는 물의 바다가 있고,물의 바다는 끝없는 물결로 몸을 뒤채고 있습니다.물의 바다는 그래서 […]
2008년 02월 23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늘의 푸른 옷 하늘이 입고 있던 그 푸른 옷의 옆구리가 터졌습니다.그 통에 하얀 솜이 약간 삐져나왔습니다.알고보니 그 푸른 옷이 솜옷이었습니다.그렇다고 하늘이 이젠 그 푸른 솜옷이 […]
2008년 02월 21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투명한 나무의 몸 지상으로 드러난 나무 뿌리를 보고 있노라면나무가 팔처럼 느껴지고뿌리를 손가락처럼 땅속으로 깊이 뻗어땅을 움켜쥐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그럼 푸른 허공의 어디쯤에 나무의 몸이 있는 […]
2008년 02월 20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밤의 한강변에서 가끔 사소한 것들이아주 다행스럽게 여겨지곤 합니다.가령 밤의 한강변에 앉으면강물이 천천히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그렇게 다행으로 여겨질 수가 없습니다.상념이 많은 날엔 더더욱 그렇습니다.상념을 […]
2008년 02월 16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과 겨울 시인 남진우는 말했었다.단풍은 비를 맞아도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고.그래서 슬프다고.겨울에 산에 갔더니그 불, 겨울 추위가 모두 꺼버렸더라.가을에 붉게 타올랐던 그 불, 모두 꺼지고,불기 […]
2008년 02월 15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책과 그림자 통로의 한쪽, 목책이 줄지어 서서통로 바깥을 넘보지 못하도록 합니다.통로 안쪽에도 바닥으로 그림자를 눕혀줄줄이 목책을 쳐놓았습니다.목책과 목책의 사이를 비집고 빛이 들어옵니다.빛들은 그림자 목책의 […]
2008년 02월 13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토끼바위 남한산성 서문에서 마천동쪽으로 내려오는 길,내려오다 보니 토끼 모양의 바위가 눈에 띕니다.그래서 토끼바위라 이름붙였습니다.몇 걸음 더 떼어놓으니금방 바위는 토끼 모양을 잃고 맙니다.굳은 바위가 […]
2008년 02월 09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밭에서 사랑 찾기 서울로 이사오고 난 뒤,3월쯤 고향에 내려간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그때쯤 서울은 어느 정도 포근해서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곤 했습니다.하지만 이상하게 원주만 들어서면벌써 버스의 창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