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0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바다 바위 하나가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바다가 파도를 일으켜 바위의 머리맡으로 몰려들었다.바위의 머리끝까지 바닷물을 옴팍 뒤집어 씌웠다.바위는 어푸푸, 어푸푸, 물을 뱉았다.바위와 바다가 하루 […]
2008년 07월 09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서울의 유채꽃 제주가 아닙니다.서울의 올림픽공원입니다.서울에서 만나는 유채꽃은제주에서 만나는 유채와는 조금 다릅니다.제주의 유채는 제주의 풍경이지만서울에서 만난 유채는제주에 대한 그리움이거나 제주의 추억입니다.유채가 제주에 있을 때는 제주의 […]
2008년 07월 08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물거품 바다가 입에 흰 거품을 물고내게 달려들었습니다.바닷가의 모래밭에자신의 얘기 하얗게 쏟아놓고다시 바다로 돌아갑니다.입에 거품 물고 내게 달려드는 데도바다에만 가면하얗게 쏟아놓는 그 얘기,하루 종일 […]
2008년 07월 0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과 나뭇잎 햇볕 쨍한 어느 날,나뭇잎 둘이 서로 몸을 맞대고 부비고 있었습니다.둘이 몸을 포개자 둘의 사이가 진해졌습니다.앞에서 보면 전혀 알 수 없었는데뒤에 서면 둘의 […]
2008년 07월 06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우라 꽃은 핀다.하얀 꽃잎을 펼치면서. 아니 꽃은 난다.하얀 날개를 펼치고. 꽃이 피면뿌리를 땅속으로 두고꽃을 머리 삼아 하늘로 치켜들지만꽃이 날면꽃술은 졸지에 꽃의 꼬리가 되고,꽃잎은 […]
2008년 06월 22일2022년 02월 1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발의 호흡 올림픽 공원에 가면 “날개짓”이란 이름의 작품이 있습니다.그런데 이 작품의 영문 제목을 보면날개짓이 아니라 날개의 호흡(Wing’s Breath)이라고 되어 있습니다.아마도 작가는 새의 날개짓에서 어떤 […]
2008년 06월 20일2022년 02월 1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비와 담 위에 떨어진 장미 꽃잎 어느 비오는 날,가지 끝을 버리고,함께 있던 다른 꽃잎도 버리고,장미 꽃잎 하나담벽 위로 내려와 앉았습니다.그 작은 품안을 온통 비집고 들어와여기저기 빗방울이 말갛게 자리를 […]
2008년 06월 12일2022년 04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백조가 되고 싶었던 꽃 어머니가 가꾸는 집의 화분에서꽃 하나가 피었습니다.몽우리를 잡고 있다가어머니 눈앞에서툭 몽우리를 터뜨리며꽃을 펼쳐 놓았는가 봅니다.어머님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고나가 보라고 했습니다.나가 보았더니꽃은 없고,보라빛 백조하나하얀 […]
2008년 06월 06일2022년 02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노란 우산을 든 여자와 파란 자동차 인사동 거리에 비가 내립니다.골목에 차 한 대 서 있습니다.푸른 자동차,자동차에 납짝 눌어붙어 있던 그 푸른 빛,비오자, 푸른 물결로 일어나 일렁입니다.골목앞 거리로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