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5일2022년 02월 2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잎과 눈 눈을 좋아하세요.전 눈을 사랑하죠.강원도에 대설주의보 소식만 있으면백담사로, 속초로, 오대산으로 달려가곤 했어요.그렇지만 손으로 받아 내 품에 안아주고 싶어서 손을 벌리면눈은 슬프게도 내 체온을 […]
2008년 01월 14일2022년 02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둥치와 눈 잘려나간 나무 둥치의 상처가오늘은 눈의 자리가 되었습니다.나무는 참 이상하죠.잘려나간 곳은 상처일텐데평상시 그 자리는 종종 우리가 쉬어가는 자리가 되곤 합니다.그러고 보면 우리는 나무의 […]
2008년 01월 13일2022년 02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과 침엽수의 잎 눈이 왔습니다.침엽수의 잎에도 눈이 내렸습니다.그 가는 잎의 어디에서 발디딜 자리를 구했을까 싶지만눈은 침엽수의 잎에도 어김없이 내렸습니다.생각해보니 그 무엇이 있어 침엽수의 잎들만큼이나눈을 기다렸을까 […]
2007년 12월 31일2022년 02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리면황급히 시간을 마련해서눈덮인 겨울산으로 떠나고 싶습니다.봄과 가을은 계절을 주어진 그대로 즐길 수 있지만여름과 겨울은 계절을 주어진 그대로 즐기기가 어렵습니다.여름이 더워야 여름이고,겨울이 […]
2007년 12월 30일2022년 02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겨울 강변에서 강원도 화천.유난히 겨울 날씨가 차가운 곳입니다.강변에 서니 옷섶을 파고드는 바람의 냉기가 매섭기까지 합니다.아직 강은 얼지 않았습니다.바람이 미는대로 강은 끊임없이 물결을 그리며 일렁입니다.강변의 […]
2007년 12월 28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털실로 짠 인형 털실에서 따뜻함을 찾아내면털옷과 털모자가 나오고털실 속에서 표정을 찾아내면인형이 나온다.우리에겐 그 두 가지가 다 있어야 한다.
2007년 12월 15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와 담 올해 그녀가 담밑에 담쟁이를 심었습니다.담쟁이를 심기 전에는담은 바깥과 안을 가로막는 벽이었는데담쟁이를 심었더니담은 길이 되었습니다.올해 길은 그다지 많이 열리진 못했습니다.한 서너 뼘 정도 […]
2007년 12월 13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의 색 참, 색도 곱구나.그 고운 색을 어디서 얻었니. “나도 몰랐는데,그게 내 속의 색이라고 했어요.내 속 저 깊은 곳에이미 그 고운 색이 들어있다더군요.잎들에겐 모두이미 […]
2007년 12월 12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버드나무 나무들은 대개몸을 꼿꼿이 세우고하늘로 고개를 두지만버드나무는 좀 다르다.다른 나무가 분수처럼 솟구칠 때,버드나무는 비처럼 한해내내 지상으로 쏟아진다.나뭇잎이 한창일 때는 푸른 비로 주룩주룩 내린다.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