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3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늘의 푸른 옷 하늘이 입고 있던 그 푸른 옷의 옆구리가 터졌습니다.그 통에 하얀 솜이 약간 삐져나왔습니다.알고보니 그 푸른 옷이 솜옷이었습니다.그렇다고 하늘이 이젠 그 푸른 솜옷이 […]
2008년 02월 21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투명한 나무의 몸 지상으로 드러난 나무 뿌리를 보고 있노라면나무가 팔처럼 느껴지고뿌리를 손가락처럼 땅속으로 깊이 뻗어땅을 움켜쥐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그럼 푸른 허공의 어디쯤에 나무의 몸이 있는 […]
2008년 02월 20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밤의 한강변에서 가끔 사소한 것들이아주 다행스럽게 여겨지곤 합니다.가령 밤의 한강변에 앉으면강물이 천천히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그렇게 다행으로 여겨질 수가 없습니다.상념이 많은 날엔 더더욱 그렇습니다.상념을 […]
2008년 02월 16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과 겨울 시인 남진우는 말했었다.단풍은 비를 맞아도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고.그래서 슬프다고.겨울에 산에 갔더니그 불, 겨울 추위가 모두 꺼버렸더라.가을에 붉게 타올랐던 그 불, 모두 꺼지고,불기 […]
2008년 02월 15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책과 그림자 통로의 한쪽, 목책이 줄지어 서서통로 바깥을 넘보지 못하도록 합니다.통로 안쪽에도 바닥으로 그림자를 눕혀줄줄이 목책을 쳐놓았습니다.목책과 목책의 사이를 비집고 빛이 들어옵니다.빛들은 그림자 목책의 […]
2008년 02월 13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토끼바위 남한산성 서문에서 마천동쪽으로 내려오는 길,내려오다 보니 토끼 모양의 바위가 눈에 띕니다.그래서 토끼바위라 이름붙였습니다.몇 걸음 더 떼어놓으니금방 바위는 토끼 모양을 잃고 맙니다.굳은 바위가 […]
2008년 02월 09일2022년 0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밭에서 사랑 찾기 서울로 이사오고 난 뒤,3월쯤 고향에 내려간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그때쯤 서울은 어느 정도 포근해서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곤 했습니다.하지만 이상하게 원주만 들어서면벌써 버스의 창가에 […]
2008년 02월 05일2022년 02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잎과 겨울 날씨가 쌀쌀합니다.손이 곱은 듯, 단풍잎이 잎을 오그리고 있습니다.아마도 지난 가을,붉은 단풍이 한창일 때는 손을 활짝 펴고 있었겠지요.그 활짝 핀 손에 가을이 온통 […]
2008년 02월 04일2022년 02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촛불과 불꽃 몸은 빨간 것도 있고, 분홍빛도 있었습니다.흰 것도 있고, 노란 것도 있었습니다.초록빛에 푸른빛도 있었습니다.불꽃의 빛은 하나같이 똑같았습니다.불꽃이 눈길을 두는 곳은 제각각이었습니다.어느 불꽃은 이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