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9일2022년 0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전기 전기는 줄타기의 명수다.원래는 전화도 줄타기의 명수였다.하지만 전화는 이제 줄을 버리고허공으로 날아다니는 삶을 선택했다.사람들은 이제 전화선은 버리고,전화기만 들고 다닌다.훨씬 자유로울 것 같지만 실상은 […]
2007년 10월 14일2022년 0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대추나무 대추나무는 여름날엔 열매나 잎이나 모두 초록이었는데가을이 되면서 색을 달리했습니다.대추 열매는 익어가면서 붉은 색의 길을 걸어갔지만잎은 노란색의 길로 들어섰습니다.색의 길은 달랐지만붉은 색이나 노란색 […]
2007년 10월 13일2022년 0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서해 바다와 고층 건물 바다는 깊이를 갖습니다.그 깊이가 우리 키를 넘어서면우리는 바다 속으로 걸음하기 어려워집니다.그렇지만 서해 바다는 꼬박꼬박 때를 챙겨그 깊이를 거두어 들입니다.바다가 깊이를 거두어 들이면누구나 […]
2007년 10월 12일2022년 0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성곽의 구멍, 그리고 나뭇잎 당신이 오기 전까지그건 그냥 성곽에 난 하나의 구멍이었죠.가끔 사람들이 지나가며성곽의 그 구멍으로 바깥 세상을 엿보곤 했어요.구멍은 항상 텅비어 있었고,사람들의 시선이 성곽 밖으로 […]
2007년 10월 10일2022년 02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기억 넝쿨장미에서 꽃이 한송이 피었습니다.생각해보니 가을녘에 꼭 꽃이 몇송이씩 피곤 합니다.어느 해는 가을에 핀 장미가급습한 겨울 추위에 그대로 얼어붙어그 붉은 색을 그대로 지키며 […]
2007년 10월 08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환호 용인의 한택식물원에 사진찍으러 갔던 날,사진 다 찍고 나서집에 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맞은 편 숲의 나무들이일제히 일어나 손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무슨 일인가 했더니하늘 […]
2007년 10월 02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변색 가을은 색이 바뀌는 계절입니다.봄은 가을과는 좀 다릅니다.봄은 색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없던 색이 마구마구 피어나죠.가을은 그와는 좀 달라서 있던 색이 낯빛을 바꿉니다.우리집 장미 넝쿨의 […]
2007년 09월 26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퀴 속도는 신나긴 한데 어지러워.하지만 속도를 버리고 가만히 서 있으면왠지 무료하고, 또 불안하기까지 했었지.그래서 달리고 또 달렸지.그러다 숙명처럼 짊어진 그 속도로부터 버림받았어.속도는 내가 […]
2007년 09월 25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이도 등대 전망대 중년의 두 여인은 양산으로이제 바짝 열기의 깃을 세운 여름 햇볕을 막고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나누는 눈치입니다.분홍색과 검정색의 모자를 나누어 쓴 젊은 연인은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