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변의 벤치
남자와 여자가 강변의 의자에 앉아 사랑을 속삭였다. 강물의 걸음이 느려졌다. 사람들은 모두 강물의 유속이 느려진 것은 팔당댐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
코스모스의 계절
코스모스가 꽃잎에 싸둔 것은 가을이다.하지만 여름에 펼치면 여름이 나온다.계절을 꽃잎에 쌀 때는분명히 가을이었을 것이다.코스모스는 꽃잎에 계절을 쌀 때보다꽃잎을 펼칠 때가 더 중요하다.아무리 […]
정선의 길가 풍경
내 고향은 영월이다.영월은 많이 망가졌다.영월까지 뚫린 4차로의 시원한 길이영월을 망가뜨리는데 크게 한몫했다.덕분에 고향까지 가는데 걸렸던 네다섯의 시간이이제는 두 시간에 갈 수 있게 […]
푸른 터널의 연인
푸른 빛이 아무리 가득해도아무도 없을 때는 빈 터널이었다.그곳으로 두 명의 청춘 남녀가 지나가자터널 안에 잠시 사랑이 가득찼다.덕분에 뒤에 섰던 나도잠시 사랑의 길을 […]
접시꽃과 물결 소리
접시꽃은 슬레트 지붕의 처마끝에서일렁이는 물결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다.접시꽃은 지붕 위에 분명 바다가 있을 것이라며지붕 위로 키를 키웠다.먼저 지붕에 이른 접시꽃이실망한 목소리로 말했다.야, 지붕 […]
담쟁이의 궁금증
담장은 밖을 막아놓고선밖을 궁금하게 만든다.담쟁이도 밖이 궁금하다.벽을 오르는 이유이다.우리는 궁금하면문을 나서거나 벽을 부수지만담쟁이는 벽을 오른다.다 오르면벽은 있어도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