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1월 15일2020년 07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소실점의 사랑을 꿈꾸다 –이 역은 지하철을 타고 달리면저기 저 끝의 소실점을 지날 때쯤우리가 작은 점으로 축소되면서 하나가 되는 곳이야.그 다음에는 우리의 사랑이 마치 빅뱅처럼 폭발하여우리가 […]
2015년 01월 08일2020년 07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덩굴식물과 창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의 창이덩굴식물의 차지가 되었다.사람이 있을 때는 엿보지 못했던 창이이제 드디어 덩굴식물의 차지가 되었으나불행히도 더 이상 창은 열리질 않았다.창을 차지한다고 […]
2015년 01월 02일2020년 07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과 나무 그림자 낙엽들은 주저 없이 물위로 뛰어내렸다.물속에서 어른거리는 나뭇가지로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이미 물속으로 잠입하여나뭇가지에 자리를 잡은 낙엽들도 여럿이었다.간혹 가지를 빗나간 나뭇잎도 있었지만어쩐 […]
2014년 12월 31일2020년 07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어붙은 발자국 내린 눈이 녹았다 얼어붙은 자리엔사람들이 흘리고간 발자국이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원래 그곳은 길이었으나잠시 발자국들의 세상이 되었다.흔적없이 지나가면 길이었으나선명한 흔적으로 주저 앉으면길을 그때부터 발자국의 세상이었다.수많은 […]
2014년 12월 30일2020년 07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과 의자 눈이 가장 싫어하는 의자는앉는 곳에 틈을 가진 의자이다.사람들은 그런 의자에 앉아도틈 사이로 엉덩이가 새는 법이 없지만눈은 그런 의자에 앉으면틈 사이로 몸이 줄줄 […]
2014년 12월 29일2020년 07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밤의 터널 터널은 낮엔 불을 밝히고 있어도 어둡다.밖을 나가지 못하는 빛들이낮의 터널에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밤엔 반대로 터널이 세상에서 가장 환하다.밤이 되면 빛들은 어둠을 피해 […]
2014년 12월 20일2020년 07월 2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 온 날, 문앞의 발자국 당신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갈 때면당신의 걸음도 당신을 따라당신의 집으로 들어갈 것이나눈이 온 날은 좀 사정이 다르다.눈이 온 날은문앞에 남겨진 당신의 발자국이마치 […]
2014년 12월 15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의 눈물 눈은 왔으나 내리면서 모두 녹았다.녹은 눈은 베란다 난간에서눈물을 찔끔짰다.희고 순결한 마음,네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라며.난 괜찮다고 했다.그리고 말해주었다.내릴 때 다 봤어, 네 마음.눈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