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2월 03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안개와 길 한강을 사이에 두고남과 북의 강변으로 길이 나 있다.신호등 없이 차들이 맘껏 속도를 내곤 하는 길이다.사람들은 건너다니지 못한다.길을 건너가려면길의 아래쪽 어딘가에 있는 지하도를 […]
2014년 02월 01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버려진 텔레비전 함안의 남강변에텔레비전 하나 버려져 있다.브라운관엔 먼지가 뽀얗게 쌓였다.하지만 버려진 텔레비전은기능을 다한 것이 아니다.강변에 자리잡은 텔레비전은이제 정반대로 전파를 송출한다.항상 전파를 받고받은 전파로 화면에 […]
2014년 01월 30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한잔의 촛불 따뜻한 촛불 한잔 드시라.한국에선 촛불이겨울 공화국을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밝고 따뜻한 민주주의 음료이다.
2014년 01월 29일2020년 08월 2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밭과 낙엽 눈밭의 나뭇잎 하나,눈구덩이를 파는 중이다.둥글게 파야 하는데반만 팠다.지금은파다가 힘들어서쉬는 중이다.
2014년 01월 28일2020년 08월 2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통의 혓바닥 연통도 혓바닥이 있다.평상시엔 혓바닥을 내미는 법이 없다.한껏 추운 겨울에만혓바닥을 내민다.추위를 맛보고 싶을 때만내미는 혓바닥이다.추위의 맛은 아마도연통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우리와 달리추위의 맛이 남다를지도모른다는 […]
2014년 01월 23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과 섬 강을 따라 흩어진 섬들이제 모습을 하늘에 비춰보았다.지상에선 흙빛이었으나하늘에 비친 모습은 흰빛이었다.오늘 구름은 하늘에 비친 섬들의 마음이다.하늘은 몸이 아니라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다.강의 섬들, […]
2014년 01월 22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빨래집게의 본능 베란다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분명 빨래집게일 것이다.빨래집게는 늑대의 본성을 가졌다.때문에 뭐든 물고 늘어지려 한다.가만히, 조용히 있는 듯 하지만사실은 이빨을 세우고 으르렁대고 있다.그 본성을 […]
2014년 01월 20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굽이 높은 신발 당신은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다.신발은 당신에게 높이를 주었으나높이는 걸음걸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뭍의 세상은 어디에서나 늘씬한 키를 원했다.불안이 더해지는데도당신은 키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그게 뭍의 […]
2014년 01월 19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빌딩의 숲 사람들은 도시를 일러빌딩의 숲이라 말했다.정말 도시에선 빌딩들이 숲을 이루었다.그러나 아무리 그 사이로 걸어도전혀 숲속을 걷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찬 빌딩들을 내새워숲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