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5월 19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여름 언덕 위의 그 나무가짙은 초록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면항상 그가 왔다.그의 이름은 여름이었다.나무는 항상 같은 복장으로 그를 맞았다.나무의 복장으로그가 머지않아 올 것임을 알 […]
2014년 05월 18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미와 붉은 마음 때로 장미는그냥 꽃이 아니다.그것은 누군가에게 바치는붉은 마음이다.장미는 붉은 마음을 전해주면서이 세상의 어떤 마음도시든다는 사실을 함께 전한다.그러나 아무도 그 사실을눈치채지 못한다.
2014년 05월 17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빗 옥상 난간의 빛이담장의 머리를 빗겨 주겠다며빗을 들고 가파른 담벼락을 내려왔다.불행히도 담장은 완전 대머리였다.
2014년 05월 16일2020년 08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때죽나무 꽃의 하늘 하늘은 위에 있고땅은 아래쪽에 있다.하지만 때죽나무꽃은언제나 아래를 내려다본다.때죽나무꽃에게는 땅이 하늘이고등뒤의 하늘은 땅이다.우리는 때로 모두 하늘을 올려다보며그 하늘의 별이 되고 싶다.때죽나무꽃도 그렇다.땅에 떨어진 […]
2014년 05월 03일2020년 08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장 위의 햇살 저녁 햇살이담장 위를 걸어 내게로 왔다.위태위태해 보였지만넓은 길은 모두 건물들이 가로 막아담장밖에 길이 없었다.가까이 와선좁은 골목으로 풀쩍 뛰어내렸다.뛰어내리다 담벼락에 긁히기라도 할까봐 아찔했다.
2014년 05월 01일2020년 08월 0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반달 빨리 다시반달을 보았으면좋겠다.반달 때지구와 달, 해는직각으로 놓인다.바다의 조류가가장 약해지는 때이다.
2014년 04월 27일2020년 08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선인장 화산 선인장의 맨 위쪽에서마치 분화구를 뚫고 나오는 용암처럼새순이 돋았다.죽음의 재는 없었다.선인장의 분화구에선 생명이 솟았다.생명의 푸른 기운으로 봄이 열렸다.
2014년 04월 26일2020년 08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뒤돌아본 풍경 대개 산은봉우리 하나를 올랐다 내려오곤 했다.하지만 때로 능선을 타고길게 이동할 때가 있었다.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날엔산행길을 그렇듯 길게 잡곤 했었다.그때는 가다가 걸음을 […]
2014년 04월 25일2020년 08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계절 꽃의 계절은 짧고잎의 계절은 길다.누군가가 인생은 짧고예술은 길다고 했지만꽃과 잎의 관계는 시간으로 보면인생과 예술의 관계와는 정반대이다.예술처럼 피는 꽃의 시간은 짧고꽃이 진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