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8월 29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물에 빠진 햇볕 구름 위를 살금살금 걷던 햇볕이그만 뚫린 구멍 사이로 발을 헛디뎌한강의 물 위로 빠지고 말았다.우리는 물에 빠지면물보라가 튀는데빛이 빠지자그 자리가 반짝반짝 거렸다.
2014년 08월 28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녹슨 약속 약속은 녹슬었다.약속은 이젠비바람을 견디며버티고 있다. 어떻게 알았을까.결국 참고 버티면서살게 된다는 것을.
2014년 08월 27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맑은 날,검단산에 오르면멀리 남산타워가 희미하게눈에 들어온다.경기도 땅에 서 있는데시선이 멀리 서울 한복판까지깊숙히 들어간다.내려다 보이는 길은중부고속도로이다.길은 부드럽게 허리를 틀며 달려간다.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은걸음이 급하지만구름은 […]
2014년 08월 19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황톳길과 냇물 물가의 축대 위로사람들에게 등을 내준황톳길이 엎드려 있었다.사람들이 모두그 등을 밟고 길을 걷곤 했다.비가 오자 황톳길은나도 한번 걸어보자며빗물의 손을 잡고 물로 내려오더니몸을 얇게 […]
2014년 08월 18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두 계절 여름은 가고 있었다.함께 뒹굴면 뒹굴수록푸르름이 더 진하게 더해지던 계절이었다.6월의 염천에도 마음을 들끓게 하던 계절이었다.8월의 초순을 넘기면보내야 하는 계절이기도 했다.그 아쉬움에아직 한낮의 바람끝에 […]
2014년 08월 11일2020년 08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벽계천 양평의 서종면엔 벽계천이 있다.물은 좋지만 바로 그 이유로여름이면 번잡함을 피할 수가 없다.길이 천을 따라 나란히 흘러가는 곳에선번잡함이 더욱 심해진다.하지만 벽계천엔 통방산이 길을 […]
2014년 08월 07일2020년 08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갑의 숨겨놓은 하나 장갑은 다섯까지는충분히 셀 수 있었다.해변에 버려진 장갑 하나,딱 넷까지만 세고나머지 하나는모래 속에 묻어두었다.장갑은 손가락을 숫자 세는데다 쓰고 싶지는 않았나 보다.그래, 숫자를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