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13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돌과 줄 벽돌들은 반듯이 줄을 맞추지 않았다.줄을 맞추어 반듯하게 서면벽의 세상은 안정되었으나바로 옆에 벽돌을 두고도모두가 곁눈질도 못하고앞만 바라보아야 했다.같이 있어도 모두가 남이었다.줄을 버리자 벽은 […]
2014년 03월 10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리와 물결 바람이 찾아 오자수면이 몸을 일으켜 바람을 맞았다.수면이 몸을 일으켜 바람을 맞자물결이 일었다.물결이 일자 강에는온통 물의 결이 넘쳐났다.오리들이 그 물의 결을 타고이 결에서 […]
2014년 03월 09일2020년 08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가지 사이의 해 해가 진다.어지러운 나뭇가지 사이를요리조리 헤쳐가며 해가 진다.살짝 가지에 걸리는가 싶으면어느새 걸린 가지를 빠져나오며 해가 진다.잔가지가 옆구리를 간지르기도 하지만그래도 웃음을 눌러 참는다.엉덩이를 정확히 […]
2014년 03월 08일2020년 08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 하늘의 눈 어렸을 적, 산에 가면저녁해를 산너머로 보내고서야산을 내려오곤 했었다.산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낮으막한 집 뒤쪽의 동산에선어두워지는 저녁 시간에도발길에 여유를 둘 수 있었다.밤의 산길은 어두웠지만지형의 […]
2014년 03월 06일2020년 08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고양이 시금치의 봄 잎만 무성하던 고양이 시금치가꽃을 한송이 피웠다.새끼 손톱보다 작은 꽃이다.꽃은 아무리 작아도봄을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작은 꽃에 담긴 봄이 환했다.베란다에 봄이 가득이었다.내 마음을 채우고도 […]
2014년 03월 02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마른 잎 다시 살아나」라는 노래가 있었다. 마른 잎이 다시 살아나 푸르러질 이 강산을 꿈꾸는 노래였다.노래의 소망과 달리 마른 잎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
2014년 03월 01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심 속의 괴물 괴물을 보았다.더듬이 끝에 하얗게 불을 켜고 있었으며콧구멍도 하얀 불빛으로 채워져 있었다.각진 얼굴에 수평과 수직으로선이 그어져 있었다.더듬이가 눈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생전 처음보는 괴물이었다.나는 […]
2014년 02월 27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여행지의 아침 도시에서도 해는 뜬다.그러나 도시에서는 어느 누구도뜨는 해를 마중나가는 법이 없었다.그러다 바닷가로 놀러가면뜨는 해를 마중하는 일이여행의 중요한 일과가 되곤 했다.도시에서의 삶은 피곤하다.삶의 피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