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6월 23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과 금 세월은 꼭벽에 금긋이 놀이를 하면서 논다.사람들이 낙서만큼이나 싫어하지만아무리 싫어해도세월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가끔 금긋기 놀이를 하다금을 따라 벽을 뜯어내기도 한다.가까운 곳에 놀이터가 있어도 세월은놀이터를 […]
2013년 06월 22일2021년 1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신원리 풍경 누군가 그랬었다.농촌은 그 풍경만으로도 지킬 가치가 있다고.6월초의 농촌을 지나면 그 말을 실감한다.부용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양평의 신원리는 이맘 때쯤모내기를 끝내 이제 초록을 […]
2013년 06월 21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과 비행기 2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선가끔 인공의 하늘 얘기가 나왔다.영화속 인공의 하늘은 대개맑은 날을 보여주지 않는다.하지만 우리의 하늘은 여전히 자연이다.하늘이 맑을 때면저절로 고개를 들어 […]
2013년 06월 20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과 지하도 비가 오는 흐린 날인데도바깥엔 빛이 환하다.빛들은 지하도를 싫어한다.비오는 날에도궂은 날씨를 마다않고밖에서 어정거릴 뿐지하도로 들어오지 않는다.지하도엔 언제나인공의 빛들만 들어와 죽치고 있다.
2013년 06월 19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과 그리움 강은 흐른다.빤히 보면서도 닿을 수 없는이켠과 저켠의 그리움 사이로. 안개가 지운다.지상과 하늘의 경계를.맞닿아 있으면서도 갈라섰던강과 하늘이 이어지고하늘이 강으로 흐른다. 안개낀 날,그리움을 낳으며흘러온 […]
2013년 06월 16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추억의 빛 꽃을 보내고 난 장미의 자리에는붉은 추억이 남을 줄 알았다.그러나 그 자리엔분홍빛 기억이 남았다.진달래를 곁눈질 했나 보다.가끔 장미의 추억은다른 꽃의 몫이다.
2013년 06월 15일2021년 1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붉은 그들의 노란 대화 그들은 온통 붉었지만그들의 대화는 노란빛이었다.종종 대화는 몸의 색을 따라가나간혹 대화의 빛이 몸의 색을 버리기도 한다.대화가 마음에서 나올 때는더더욱 몸의 색을 버릴 때가 […]
2013년 06월 14일2020년 08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름의 행방 어제는 저녁 늦게까지구름이 하늘을 뛰놀고 있었다. 오늘의 하늘은 온통푸른 색으로 텅비어 있다. 어제의 그 구름은모두 어디로 갔을까. 누군가 일러주었다. 애 엄마가 보고는 […]
2013년 06월 13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황조롱이와 긴장감 한강변의 수풀 위로황조롱이 한 마리가 떴다.마치 제자리 날기라도 하듯하늘의 한가운데 그대로 멈춘채강변의 풀숲을 내려다보고 있었다.풀숲 전체가 모두 숨을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