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2021년 1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람과 물과 해 바람과 물과 해는 서로 따로 놀면그냥 바람과 물과 해에 불과했다.혼자 놀 때면바람은 그저 끝간데 없이 달리기를 하다피곤하면 아무 곳에서나 조용히 잠을 청했고잠에서 […]
2012년 12월 30일2022년 04월 07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Photo 2012 올해는 거의 일년내내 딸과 함께 지냈다.지난 해 휴학을 하고 국내에서 알바를 한 덕택이었다.아이 하나로 집안이 꽉찬 느낌이었다.지금은 두 달 동안 미국에서 보낸 […]
2012년 12월 29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의 마음, 산의 몸 때로 마음이 몸을 따라간다.그래서 몸이 무거우면 마음도 무거워진다.산의 마음이 그렇다.산의 마음은 묵직하다.반대로 구름은 가볍다.구름의 마음도 가볍다.산이 눈에 덮이고 나면그때부터 산은 산의 마음을 […]
2012년 12월 28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베란다의 계절 베란다의 목베고니아에겐요즘이 가을이다.목베고니아는 바깥을 온통 점령한겨울도 아랑곳 않은 채붉은 잎을 가지끝에 걸고단풍의 계절을 한껏 누리면서이 겨울을 지나가고 있다.베란다의 계절은한발이 느리고 한발이 빠르다.
2012년 12월 27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과 마음 사이가 벌어지면 얼음은 갈라진다.갈라진 얼음은 불안하다.언제 꺼질지 모른다.사이가 벌어지면 마음도 갈라선다.갈라선 마음으로는 곁에 있어도말할 수 없이 불편하다.불안을 없애고 또 불편을 없애려면서로 녹아 […]
2012년 12월 24일2020년 08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아날로그 시간과 디지털 시간 아날로그 시간은시간의 쳇바퀴에 갇혀있다.시간은 12시간이나 60분에 갇혀맴맴 맴돌이를 한다.시간은 앞으로 끊없이 전진하는 것 같지만아날로그 시간의 세상에선시간이 한번 박정희 시대에 걸려들면그 시대를 쳇바퀴 […]
2012년 12월 20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발자국 화석 눈밭을 걷다가발자국 화석을 하나 발견했다.육안으로 감식하는그까이꺼 대충 연대 측정법에 의하면하루전 눈이 내릴 때강아지처럼 좋다고 눈밭을 뛰어다닌낭만적이고 현대적인 원시인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2012년 12월 19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잔인한 아침 절망의 날엔내일도 아침이 밝을까 싶다.하지만 어떤 절망 앞에서도아침은 어김이 없다.어김없는 아침처럼 잔인한 것도 없다.그 옛날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새벽이 온다는 것으로 희망을 삼고 […]
2012년 12월 12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의 마음과 눈 눈은 세상을 모두 덮고 가린다.하지만 눈은 그렇게 덮고 가릴 때비로소 드러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그냥 지나칠 때는 바위였을 것이다.그러나 눈이 가려줌으로써드디어 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