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장미의 마음
꽃은 그 꽃의 마음이다.가령 장미꽃은 장미의 마음이다.장미꽃이 피지 않았다고장미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장미에겐 항상 장미의 마음이 있다.장미는 그 마음을 땅밑에 묻어둔다.그러나 사람들은장미가 […]
한겨울 밤의 돛단배
겨울강은 얼어 배의 길을 막았다.눈이 없었으면 잘 몰랐으리라.강이 그냥 얼어붙어배의 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사실은 둥글게 배를 에워싼 것이란 사실을.눈은 하얗게 강을 덮어배를 […]
눈과 구름
숲을 가득 덮었던 그 하얀 눈들은나중에 다들 어디로 가는 것일까.녹아서 땅밑으로 스며드는 것일까. 아니야, 아닐거야.하늘로 날아올라 구름이 되는 걸꺼야.처음 지상으로 내려올 때는 […]
구름과 눈
눈이 왔다구요?그거 구름을 뜯어서땅으로 내려보내 준 거예요.항상 구름을 올려다 보며 꿈꾸었잖아요.구름처럼 가볍게 날아오르고 싶다구요.그래서 구름을 내려보내세상을 하얗게 덮어준 거예요.그러니 눈을 밟을 때 […]
1940m와 1900m
걔를 만난 건 서울의 올림픽공원에서 였어요.걔는 1940m라고 했어요.그 1940m는 약간의 고저를 갖고 오르내리긴 했지만올릭픽공원의 너른 땅에 누워있었어요.누워있는 몸의 중간을 뚝 잘라걔가 있는 […]
달과 돛단배
먼저 감성적 시각으로 보면 날씨가 차갑게 가라앉자강에 얼음이 잡혔다.항상 생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살았던 강은겨울이 오자 언제나처럼 투명한 겉옷 한벌을 장만했다.속이 비치는 그 […]
양평 옥산 자락의 범바위
2010년 새해 첫날의 오후를 양평의 한화리조트에서 보냈다.막내 동생의 딸 지빈이와 놀다가 7시쯤 숙소를 나온 발길이그만 한 걸음 두 걸음 옮겨지다그 앞 옥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