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2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림자 그림자는 납짝하다.사람들이 바닥에 납짝하게 깔린 그림자를 밟고 지나간다.하지만 어찌나 납짝한지사람들은 그림자를 밟고 지나가면서도전혀 그림자를 밟고 지나간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그러나 그림자를 밟고 지나간다는 […]
2008년 09월 27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봉선 3 야,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입보면 하마 같고, 꼬리보면 돼지 같고.그럼 너 혹시 하마돼지? 아니, 왜 입과 꼬리를 따로 떼어놓고 야단이야.입따로, 꼬리따로 보는게 […]
2008년 09월 26일2022년 0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봉선 2 사람들은 내가 물을 좋아한다고 하여내게 물봉선이란 이름을 주었지.그래 난 물을 무척이나 좋아해.질척하도록 젖은 땅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나는 더 없이 행복해.아마 산을 오르다 […]
2008년 09월 25일2022년 0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서울, 그 익명의 도시 지하철을 기다리며 잠시 앉아 있는 사이,눈 앞에서 두 여자가 스친다.잠시 눈은 마주쳤지만 둘은 모르는 사이이다.나도 그 여자들을 모른다.우리들은 모두 스쳐 지나갔다.매일매일 수많은 […]
2008년 09월 23일2022년 0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자 자정을 넘겨 시간이 깊어지자밤은 거리에 어둠을 짙게 한 겹 깔았습니다.어둠을 짙게 깔아놓으면 그때부터 길은짐작할 수 없는 심연의 깊이를 갖기 시작합니다.어둠의 깊이를 짐작할 […]
2008년 09월 21일2022년 0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봉선 처음 이름을 몰랐을 땐,그냥 모양이 특이하게 생긴 예쁜 꽃이었다.입을 크게 벌려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그러다 이름을 알게 되었다.물봉선이라고 했다.이름을 알고 […]
2008년 09월 19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과 나무 나무는 자란다, 산의 품에 묻혀.자라면서 한 나무가 그 품에 산봉우리 두 개 그린다.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묻혀손가락으로 얼굴 그리듯이.오랫동안 가슴 속에 묻혀 […]
2008년 09월 18일2022년 0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햇볕과 거미줄 벌레를 잡겠다고 쳐놓은 거미줄에햇볕이 하얗게 걸렸다.군데군데 올이 나간 거미줄에햇볕이 하얗게 몸을 걸치고바람이 밀 때마다 흔들거리며오후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고 있었다. 어떤 거미 녀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