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16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길, 길을 건너다 8월 15일 밤에 밤새도록 비가 왔습니다.경기도 소리산의 산아래쪽에서 빗소리로 귀를 적시며그 밤을 보냈습니다.비가 조금 오면 세상을 살짝 적시고 말지만비가 좀 많이 오면 […]
2008년 08월 13일2022년 02월 1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름을 보러 양수리가다 구름이 좋은 날이었다.여기저기서 가는 전선줄에 걸려 있었다.구름을 날카롭게 자르고 지나간 느낌이 났다.아무 것에도 걸리지 않은 구름을 보고 싶었다.그 구름을 보러 양수리까지 갔다.무엇에도 […]
2008년 08월 12일2022년 02월 1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꽃이 아니다.해바라기는 태양을 집어 삼킨 꽃이다.태양을 집어 삼키고 태양처럼 활활타는 꽃이다.태양을 삼키면 대개는 까맣게 타죽는 것이 운명이나해바라기는 태양을 […]
2008년 08월 10일2022년 02월 12일여행길에서 하팔상회 서울에서 양수리가는 팔당변의 길가,하팔상회가 있습니다.작고 허름한 가게입니다. 커다란 트럭 한대가 지나갑니다.잠시 가게가 몽땅다 지워집니다. 버스 한대가 지나갑니다.또 가게가 몽땅 다 지워집니다. 작은 […]
2008년 08월 09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한여름의 연인들 사랑은 신비롭다.그 앞에선 무더위도 뒤로 물러선다.그러니 더위를 못견디겠다면시원한 계곡 찾지 말고 사랑하시라.사랑하면걸음 하나에 땀방울 열이 솟는여름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도서로 손을 꼭잡고 다닐 […]
2008년 08월 08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코스모스 코스모스는사슴보다 더 목이 긴 꽃이다. 머리를 가누기엔 턱없이 가는 목을 길게 빼고분홍빛으로, 혹은 붉은빛으로 상기된 낯빛의 꽃을 피운다. 원래 가을꽃이나요즘은 한여름에도 많이 […]
2008년 08월 0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분수 분수가물을 뿜어 올렸다. 커다란물꽃 한송이 피었다. 물꽃의 향기는 희고 투명하다.눈에는 잡혔으나 후각 세포엔 잡히지 않았다.
2008년 08월 06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승달과 서울의 불빛 밤이 오면 서울은수많은 불을 켜들고반짝반짝 눈빛을 빛낸다. 하늘은아직 살이 많이 오르지 않은초승달만 딱 하나 내 걸었다. 서울의 그 수많은 불빛에 뭉개져어둠이 희미하다.희미한 […]
2008년 08월 04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빗방울과 옷걸이 빨래하고 나면젖은 옷, 옷걸이에 걸어서 햇볕에 말린다.햇볕이 잘 말려주면 그녀가 거두어 들인다.우린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만 입고 다닌다. 비오는 날,옥상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