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05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 화려한 색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래 겨울은 참 이상한 계절이야.갑자기 겨울이 되면 모든 색들이 다 사라진다는 느낌이 들어.이른 봄에 핀 꽃들이 여름의 초입에서 벌써 제 삶을 거둘 […]
2006년 01월 04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체온이 그리울 때, 하늘이 그리울 때 이끼는 체온이 그립다.체온이 그리운 이끼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 위에 몸을 눕힌다.돌 위에, 나무 위에, 혹은 바위 위에.오늘 내가 지나는 길목에선 이끼가 기와 […]
2006년 01월 03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 그 텅빈 꽃에 대하여 당신은 알고 있는가.장미가 텅빈 꽃이란 사실을.당신에게 어느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그 혹은 그녀에게 줄 장미 한송이를 손에 들었을 때,당신은 불현듯 깨닫는다.태어날 때부터 아름다움으로 […]
2006년 01월 01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걸어서 양근대교를 건너며 오늘 오후에 차를 몰고 양평으로 나섰다.일요일 오후의 양평길은 나가는 것은 쉽지만 같은 길을 따라 돌아오기는 쉽지가 않다.우리가 바람같이 양평으로 나가는 동안 들어오는 […]
2005년 12월 28일2022년 04월 06일여행길에서 비오는 어느 7월의 청평호 2004년 7월 12일날은 비가 많이 왔다.원래 그날 나의 일정은 일찌감치 군산으로 떠나 선유도로 가는 것이었으나비가 워낙 많이 와서 그냥 집에서 뒹굴고 있었다.그러다 […]
2005년 12월 27일2022년 04월 06일여행길에서 남이섬의 추억 가끔 두번째 방문에서 낯익은 반가움이 아니라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당혹감을 느낄 때가 있다.그런 기억 중의 하나가 정동진이다.널리 알려지기 전에 그곳을 찾았던 우리는두번째 […]
2005년 12월 18일2022년 04월 06일서울에서 눈이 찾아오다 눈은 소리없이 찾아온다.비가 걸음하면 집안에 앉아서도 가늠이 되나눈은 그렇질 못하다.분명 보고 있으면 펑펑 소리가 나는데왜 문닫아 걸고 집안에 있을 때는 그 소리가 […]
2005년 12월 16일2022년 04월 06일여행길에서 눈을 찾아서 – 충남 판교면 후동리에서 눈은 원래 강원도의 것이나어찌된 일인지 요며칠 동안 눈은 계속 남쪽으로부터 그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어제(12월 15일) 나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온 눈소식의 자장에 끌려결국 집을 […]
2005년 12월 14일2022년 04월 06일바다에서 순천만 풍경 두번째 벌써 1년전의 일이 되어 버렸다.용산역에서 밤열차를 타고 내려가 하루 종일 순천만을 쏘다니던 것이.그때가 2004년 12월 17일이었다.그날은 참 특이한 일이 있었다.대대포구란 곳에서 순천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