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04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얼음과 물 얼음은 물의 침묵이다.물이 입을 굳게 닫고 마음을 돌리면그것이 바로 얼음이다.우리도 그럴 때가 있다.마음이 상하면 등을 돌리고 얼음장처럼 굳어진다.물은 그에 비하면 말이 많다.그릇에 […]
2007년 02월 02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얼음과 나무 물은 한 해 내내 나무의 품속에서 살았어요.나무가 그 품의 한가운데로 내준 물관을 타고나뭇가지 끝까지 가서 햇볕을 만나고그리곤 푸른 잎사귀를 잉태하곤 했죠.나무는 발끝에서 […]
2007년 02월 01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들락날락 놀이 들어왔다, 나갔다.들어왔다, 나갔다.파도는 하루종일 해변을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들락날락 놀이로 시간을 보냈다.만약 내가 그랬다면단 서너 번만에 한소리 들었을 것이다.“좀 들락거리지좀 마라! 정신사납게…”하지만 바닷가에 […]
2007년 01월 31일2022년 03월 21일여행길에서 조침령을 넘어 양양에 가다 강원도만큼 고개가 많은 곳이 있을까 싶다.맨위부터 굵직한 것들만 꼽아보면,진부령, 미시령, 한계령, 구룡령, 진고개, 대관령이 있다.동해에 자주 가다 보니 안넘어 본 고개가 없다.하지만 […]
2007년 01월 30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 속의 꽃 2 가끔 꽃의 속을 들여다 봅니다.꽃속에 또 꽃이 있습니다.마치 꽃잎이 화단이고,꽃잎 화단에 꽃이 핀 것 같습니다.그걸 그대로 믿어보면꽃속의 꽃은 꽃잎이 가꾼 꽃인 셈입니다.꽃밭에선 […]
2007년 01월 29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열과 다섯 쌍 처음에 나는 꽃잎이 열 개라고 생각했습니다.열이라고 생각했을 때는꽃잎 하나하나가 모두 제 삶을 갖고 있었습니다.그건 열 개의 삶이었습니다.그러나 다시 보았을 때,꽃잎은 마치 짝을 […]
2007년 01월 28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신발 어제 당신은 까만 신발을 신고 나왔더군요.한낮의 거리를 걷는데도당신의 발엔 별을 품은 밤하늘처럼어둠이 까맣게 빛나고 있었어요.오늘 당신이 신고 나온 신발에선금빛 잔물결이 일렁이고 있더군요.당신이 […]
2007년 01월 27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엉겅퀴 당신은 항상 내 사랑을 의심했었죠.사랑이란 게 달콤하고 즐거워야 하는데무슨 사랑이 안을 때마다 사람을 콕콕 찌르고 따끔따끔하냐면서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렇듯 아프게 할 수 […]
2007년 01월 26일2022년 03월 2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부추 당신을 향한 내 마음,하얀 보자기에 고이 싸두었지요.당신 온 어느 날,내 마음 당신 앞에 펼쳐 놓았지요.당신은 내 마음 아랑곳없고내 잎만 뜯어가는데 여념이 없더군요.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