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8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이 그린 그림을 찾아서 눈오는 날엔 역시 강원도에 가야 합니다.산도 아니고, 강도 아니고,그냥 어느 한적한 마을을 찾아가면 됩니다.내촌이나 상남, 또는 현리 정도면 좋겠지요.평상시에 가도 한적한 마을이지만눈올 […]
2006년 12월 17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사람도 참 사는 게 험하다 백담사로 들어가는 길,들어갈 땐 눈사람이 눈꼬리를 올리고,입술도 꼬리를 올린채 웃고 있었다. — 나올 때 보았더니한쪽 팔이 아래쪽으로 꺾여 있고,눈은 피로함이 역력했으며,입술은 부르터 […]
2006년 12월 16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나무 난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나면종종 겨울나무의 나뭇가지가 나무의 뿌리로 보이곤 했다.나에게 있어 나무는 그렇게겨울 동안 뿌리를 하늘로 이고 그 계절을 넘긴다.여름 한철엔 […]
2006년 12월 15일2022년 03월 23일여행길에서 Photo 2006 올해도 또 한해가 저문다.어디 저무는 것이 한해 뿐이랴.하루도 저물고, 일주일도 저문다.또 매달 그 달의 끝에선 그 달도 저문다.하지만 역시 저무는 세월의 의미가 […]
2006년 12월 14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사람 멀찌감치서 눈사람을 보고 그녀가 한마디 했다.“이 눈사람은 어제 밤에 한잔 하셨나 본데.눈이 빨간 걸 보니.많이 과음하셨는가 보다.” — 가까이서 눈사람을 보고 내가 […]
2006년 12월 13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길 2 미시령 옛길을 오릅니다.항상 차를 타고 오르던 길이었는데미시령 터널이 뚫리면서이제 옛날의 그 길을 걸어서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여전히 차가 다니지만 차는 뜸하기 이를 […]
2006년 12월 12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길 눈이 오면 매일 가던 익숙한 길도맨처음가는 길이 된다.아직 사람들의 발자국이 찍히기 전이라면그 첫길의 느낌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내가 수없이 오갔으며,앞으로도 수없이 오가야할 […]
2006년 12월 11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화살표 난 화살표야.뭐, 말안해도 다들 한눈에 알겠지.난 생긴 건 아주 단순하지만삶이 좀 특이해.나는 온몸이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거든.그래서 난 내가 몸을 틀면 삶의 방향이 […]
2006년 12월 10일2022년 03월 23일여행길에서 겨울산은 모두 흰머리산을 꿈꾼다 – 미시령에 다녀오며 너무 집에 붙박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루 전 뉴스의 말미에 전하는 날씨 소식에강원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곁들여져 있었다.일해야 하는데 하면서 마음을 눌러두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