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우럭의 외침
항상 우럭의 회를 먹는다고 생각했었다.그게 아니었다.우럭이 제 속을 모두 뱉아내며 소리친우럭의 외침을 먹는 것이었다.갓토해낸 우럭의 외침으로 술을 마셨다.숨을 거둔 뒤에 내준 침묵의 […]
모랑가지 – 고향의 추억
고향에서 자랄 때 그곳엔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여러 가지 지명들이 있었다. 음달말(음달이 지는 마을), 울병뜰(소리를 치면 병창이 울리는 뜨락에 있는 마을), 빛바위(갈라지면서 […]
돌어서 – 고향의 추억
대도시는 기존의 것을 무너뜨리고 파헤친 뒤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지으면서 모습을 바꾸어 간다. 그래서 대도시에선 예전의 모습이 아예 통째로 없어지고 그 […]
순대국의 맛
내가 순대국을 부르자 순대국이 내게로 왔다.어떤 집에 가면 부를 필요도 없다.그냥 하나나 둘이라고 하면 순대국이 알아서 달려온다.오직 순대국만 사는 집이다.그러나 내가 들어간 […]
대도시의 전철과 지하철
대도시의 전철과 지하철은거미줄처럼 얽혀있다.우리는 모두 그 거미줄에 붙잡혀 있다.편리의 달콤함에 마취된 우리는붙잡혀 있으면서도 붙잡혀 있는 줄 모른다.도시를 벗어나 놀러갈 때면탈출하는 느낌이 드는 […]
앵무새와 노래
왼쪽 앵무새:야, 우리도 새는 새인데왜 우리한테 노래를 시키질 않고자꾸 말을 시키냐? 오른쪽 앵무새:시끄러.그럼 타조는 날아다녀야 하게.우린 이제 말발로 가는 거야. 앵무새는 노래를 […]
2시 28분의 말씀
두물머리의 생명평화미사에 갔다.성경 구절이 적혀 있는 작은 종이가 있다.그녀가 하나를 뽑으니 신부님이 읽어보라고 하신다.그녀가 읽었다.신부님이 나도 하나 뽑아서 읽어보라고 하신다.나도 하나 뽑아서 […]
인사와 트집
꽃양귀비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안녕하세요?-아니, 무슨 조폭이냐.왜 허리를 90도로 꺾어서 인사를 해.허리를 너무 숙이면 조폭된다. 꽃양귀비가 또 인사를 한다.-안녕하세요?-아니, 나랑 무슨 웬수졌냐.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