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6일2021년 12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닭대가리라 부른 것에 대한 사과 닭아, 닭아.머리 나쁘면 항상 너를 비유삼아닭대가리라고 놀렸는데오늘 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구나.텔레비젼에서 무슨 단독 토론인가 하는 이상한 걸 봤는데머리가 모자라기로 치면때맞추어 새벽을 열어주는 […]
2012년 11월 17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김장과 재료 11월 15일과 16일의 이틀에 걸쳐 김장을 했다.김장철만 다가오면 항상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올해 김장은 언제하느냐는 어머니의 걱정이다.가끔 그 걱정으로 김장을 하게 되는 […]
2012년 11월 14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낙엽과 차 가을이 노랗게 물든 손을자동차 뒤통수에 대더니 물었다.어느 손가락 댄거게?차는 아무 말없이 서 있다가손가락을 모두 뿌리치고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렸다.연인 사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가을이 […]
2012년 11월 11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은행잎 친구 베란다에서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있었다.그 누구의 팔이 닿기에도 아득하기만한아파트 8층의 유리창.긴가민가 베란다로 나갔더니 창문에 찰싹 붙어은행잎 하나가 나를 찾고 있다. -야, 뭐해? […]
2012년 11월 09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모기와 안식 가끔 모기가 한마리 집으로 들어온다.여름이 모기의 계절이지만여름에는 오히려 모기를 구경하기가 어렵고겨울을 앞두고 있을 때나 초겨울에 집안에서 종종 마주하곤 한다.사실 공손하게 구걸하면 그깟 […]
2012년 11월 03일2025년 08월 05일고양이, 사진 그리고 이야기,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전사 술집에서 전사했다.단순히 흐르는 술의 유탄을 맞은 때문은 아니었다.내가 술을 마신 것이 어디 한두 해인가.그동안 맥주와 양주가 뒤섞이거나 맥주와 소주가 뒤섞이는폭탄주의 폭격 속에서도 […]
2012년 11월 01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을숲의 사랑 뭐, 이게 나에 대한 사랑의 징표라고?근데 사랑한다면서무슨 사랑이 이렇게 따끔따끔해?내가? 알맹이만 쏙 빼먹고도망치려 하기 때문이라고? — 사랑한다면 가을숲으로 가라.그리고 단풍이 곱게든 나무를 […]
2012년 10월 29일2021년 12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무와 계절 집의 베란다에 서면눈앞은 거의 온통 크고 작은 연립과 아파트들이다.모두 콘크리트 건물들이다.콘트리트 건물들은 계절을 모른다.계절이 왔는지 가는지 표정의 변화가 없다.다행스러운 것은 건물들 사이사이로나무들이 […]
2012년 10월 25일2021년 12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달과 구름 어느 날 초승달이 서쪽 하늘에 걸렸다.저녁놀이 진홍빛으로 아주 곱게 물든 하늘이었다.들쭉날쭉 윤곽선을 그리며 하늘을 파고든 건물들이모두 그 하늘의 저녁빛과 초승달에시선을 빼앗기고 있었다.저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