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03일2019년 10월 03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그녀의 세상, 그 세상의 전복 —김민정, 임지은, 이소호의 시가 만들어낸 집합적 개체로서의 여자 1 나는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얘기이다. 그 세상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
2019년 10월 02일2019년 10월 02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언어의 블라인드, 그 틈으로 본 세상 —류인서 시집 『놀이터』 류인서의 시집 『놀이터』에 실린 시인의 말은 아주 짧고 간략하다. 시인은 “언어의 블라인드 틈으로”라고 적어놓고 있다. 만약 이를 시는 무엇인가에 대한 시인의 답, […]
2019년 10월 01일2019년 10월 01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깨뜨리고 버리면서 얻은 세상 —임지은 시집 『무구함과 소보로』 시는 가장 오래된 문학 장르이다. 오래되면 빛나는 작품들을 많이 갖게 된다. 빛나는 작품은 소중하다. 작품이 너무 소중해지면 잘 보존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진다. […]
2019년 09월 30일2019년 09월 3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복원된 언어, 그 언어가 만드는 세상 —송재학 시집 『슬프다 풀 끗혜 이슬』 1 우리나라에선 숭례문이 불탔고 복원되었다. 프랑스 파리에선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탔고 그 또한 복원될 것이다. 하지만 언어는 어떨까. 언어는 불타지 않지만 종종 시간의 […]
2019년 09월 29일2019년 09월 2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우리의 현실, 그리고 시의 세상 —계간 『문예바다』 2019년 여름호 시 계간평 1 시는 서로 부딪치는 두 가지 사실을 동시에 알려줄 때가 많다. 하나는 시인들이라고 사람들과 달리 특별한 곳에서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시인들도 […]
2019년 09월 28일2020년 01월 01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우리들의 일상, 우리들의 무력감, 그리고 시 —계간 『문예바다』 2019년 봄호 시 계간평 1 살다보면 무력감을 느낄 때가 있다. 가령 아는 이가 큰 병에 걸리면 모두가 무력감을 느낀다. 심지어 병을 고치는데 있어선 전문가인 의사들도 무력감을 […]
2019년 03월 23일2019년 09월 2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의 세상에서 새롭게 만나는 우리 곁의 낯익은 세상 —계간 『문예바다』 2018년 겨울호 시 계간평 1 눈을 감아도 보일 정도로 낯이 익고 익숙하다고 우리가 그 세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아니 오히려 그 […]
2019년 02월 17일2019년 09월 2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모순의 어구, 그 너머 —김선재 시집 『목성에서의 하루』 모순의 어구는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공존할 수 없는 두 가지가 나란히 공존하기 때문이다. 김선재 시집 『목성에서의 하루』에선 그러한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는 모순의 […]
2019년 02월 13일2019년 09월 2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입장의 전복 —김소연 시집 『i에게』 입장(立場)이란 말은 한자를 그대로 풀면 서 있는 곳이 된다.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본 관점이 나의 입장이다. 내가 서 있는 곳이 달라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