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03일2022년 04월 03일시의 나라 의자에 삶이 담기다 – 이정록의 시 <의자> 사람들에게 있어 나이는 두 가지로 작용하는 것 같다. 하나는 나이가 생각의 폭이나 시야를 점점 더 좁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나이들면 들수록 […]
2005년 12월 28일2022년 04월 06일시의 나라 시 속을 거닐고 싶다 왜 그는 시인을 찾아나선 것일까.1975년에 나온 김현의 산문집은 <시인을 찾아서>라는 제목을 달고 있으며, 그의 글들을 읽어보면 그가 시를 읽는데 그치지 않고 시인을 […]
2005년 11월 07일2022년 04월 07일시의 나라 뻘밭에서 – 함민복의 시를 읽다가 현대 문명에 대한 시인들의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가령 강화도에 사는 시인 함민복은 뻘밭에선 생명을 보는 반면 도시 문명 속에선 충족을 모르는 끝없는 욕망의 […]
2005년 10월 06일2022년 04월 06일시의 나라 두 권의 책 아주 오래 전에 산 두 권의 책이 있다. 하나는 이성복의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이다. 80년대 중반쯤에 사지 않았을까 싶다. 또 다른 […]
2005년 08월 16일2022년 04월 03일시의 나라 나무가 되고, 새가 된 허공 – 오규원의 시 「허공과 구멍」 나무가 있으면 허공은 나무가 됩니다나무에 새가 와 앉으면 허공은 새가 앉은 나무가 됩니다새가 날아가면 새가 앉았던 가지만 흔들리는 나무가 됩니다새가 혼자 날면 […]
2005년 07월 23일2022년 03월 30일시의 나라 오규원 선생님 같은 시집이 두 권 생겼다.새로운 시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인터넷으로 냉큼 챙겨둔 오규원 시집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이다.오늘 우편함에 똑같은 시집이 또다시 […]
2005년 06월 23일2022년 03월 30일시의 나라 시와 컴퓨터, 그 둘의 공존을 위하여 책꽂이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의 책들이 나란히 꽂혀 있다. 그 중 한가지는 시집들이고, 다른 한가지는 컴퓨터 책들이다. 그러나 그 둘이 […]
2005년 06월 08일2022년 03월 29일시의 나라 물의 노래 – 이정록의 시 「물소리를 꿈꾸다」 이정록은 그의 시 「물소리를 꿈꾸다」에서“번데기로 살 수 있다면/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고 말한다.그가 셋집으로 버드나무를 선택한 것은“한겨울에도, 뿌리 끝에서 우듬지 끝까지/줄기차게 오르내리는 물소리”를 […]
2005년 05월 25일2022년 03월 23일시의 나라 의미 얹기와 떼어내기 – 이원의 시 「시간과 비닐 봉지」와「태극기의 바람」 언젠가 기회가 되어 잡지사의 사진 기자로 있는 친구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면 형상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을 찍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