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5월 28일2022년 03월 27일서울에서 5월이 간다 5월의 끝자락이다.항상 시작의 자리는 그 느낌이 설레임으로 고개를 들고그 끝자락은 약간의 슬픔을 동반한채 마무리된다.이유는 모르겠다.마당의 파라솔엔 5월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장미가이제 그 끝자락에서 […]
2005년 05월 22일2022년 03월 27일서울에서 바람부는 날이면 한강에 가야 한다 시인 유하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고 말했지만윈드 서핑 매니아라면 바람부는 날이면 한강에 가야 한다고 말을 바꿀 것이다.작은 보드에 몸을 싣고 균형을 […]
2005년 05월 21일2022년 03월 27일서울에서 장미의 화원 2005 매년 5월이면 우리 집의 손바닥만한 마당은 넝쿨장미가 주인이 된다.겨울 동안 앙상한 가지 사이로 하늘이 숭숭 뚫려있었던 그 자리에서이파리들이 먼저 초록의 잔치를 벌리며 […]
2005년 04월 12일2022년 03월 26일서울에서 성산대교 상수역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잠시 동생 사무실에 들렀다.그곳에 들릴 때면 정해진 일정처럼 마포의 한강변을 돌아본다.성산대교 밑에서 잠시 어정거렸다.객관적인 자료를 동원하면그것은 그냥 서울 […]
2005년 04월 08일2022년 03월 26일서울에서 우리 동네의 꽃들 사는 곳 가까이 천호 중학교가 있고,또 우성아파트가 있다.아울러 이름은 모르지만그냥 걸음만으로 돌아볼 수 있는 거리에많은 이웃들이 산다.그들이 꽃을 가꾸면 산다. 산수유 나무가가지 […]
2005년 03월 28일2022년 03월 24일서울에서 선인장과의 대화: 남산식물원에서 남산식물원의 입장료는 500원이다.주머니를 뒤져 100원짜리 동전 4개와 50원짜리 동전 2개를 모은 뒤 그곳을 들어갔다.햇볕이 하늘의 한가운데를 지나 서쪽으로 반쯤 기울어 있었다.유리창을 비스듬히 […]
2005년 03월 23일2022년 03월 24일서울에서 꽃과 눈 맞추다 12시쯤 집을 나가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다섯 정류장을 손에 꼽은 끝에 아차산 역에서 내렸다.그 역은 나에겐 아차산 역이라기 보다 대공원 후문역이다.우리집 아이가 아직 […]
2005년 03월 21일2022년 03월 24일서울에서 한강에서 봄을 산책하다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났다.천호동의 현대백화점에서 차한잔 마시고한강변으로 걸어나갔다.아직 바람의 한끝에 쌀쌀한 냉기가 남아있었지만봄의 기운 또한 완연했다. 봄을 캐는 사람들.봄은 땅속에서 솟아난다. 나는 봄이 […]
2005년 03월 08일2022년 03월 23일서울에서 눈온 날의 마당 풍경 2005년 3월 2일. 서울에도 눈이 왔다.일에 발목이 잡혀 나갈 수가 없었다.하지만 우리 집의 작은 마당에 눈의 풍경이 있었다. 여름이면 붉은 열정을 피워올리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