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오늘 만났던 소설가 안성호
알고 지내는 시인은 많지만 알고 지내는 소설가는 그리 많지 않다. 문학쪽의 내 취향이 시쪽으로 현저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래도 소설가와의 인연이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시대에 피아노가 할 수 있는 일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독일 히틀러 정권 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시절을 다룬 영화이다. 대개 이 시절을 다룬 영화가 독일군의 야만과 몰락을 보여주지만 […]
연꽃 2
7월의 두물머리에선 연꽃을 만난다. 연꽃에게 더러운 세상은 없다. 물이 탁해도 연꽃은 아름답다. 더러운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더럽게 사는게 문제다 싶어진다. 어느 해나 […]
임랑에서 얻은 파도
임랑의 바닷가 한 식당에서 밤바다를 바라본다. 파도가 밀려와 모래밭에 엎어지고 엎어진 파도는 소리로 일어나 내게 달려와선 귓가를 파고든다. 임랑의 바다는 파도소리로 나를 […]
어떤 완벽한 하루
광화문에 나가 사람을 만났다. 짧지만 걷는 길이 잠시 숲이다. 한 때는 나무들을 몰아내고 건물들을 빼곡하게 채우더니 이제는 건물들을 뒤로 물려 나무의 자리를 […]
비오는 날의 해운대 바다
빗줄기가 굵은 해운대의 아침이었다. 바다는 멀리 반듯하게 수평을 그어 균형을 잡고 있었다. 파도는 멀리 놓인 수평에 맞추어 또 하나의 수평을 해변에 그었다. […]
임랑 기행 – 문원민 시인을 만나러 간 부산 여행길
부산의 임랑 바닷가에서 술을 마셨다. 파도가 밀려와 부서질 때마다 그 소리가 귀에 들리는 곳이었다. 파도는 밀려올 때마다 바닷물로 적시는 모래밭으로 경계를 긋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