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3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베란다 난간에 맺힌 빗방울 비가 오면아파트 베란다의 난간에빗방울이 잡힌다.잡을 것 하나 없는난간 아래 한참을 매달려 있다몸이 부풀면 떨어진다.비가 그치면몸은 난간 아래 말라붙는다.말라붙으면 몸은 잃지만비가 와서 몸이 […]
2014년 10월 12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동강의 가을 이 맘 때의 동강은 한적하다.그 한적함이 이 맘 때의 매력이기도 하다.한여름의 동강은 조금 번잡하다.그 놈의 래프팅 때문에사람들이 끊임없이 강물을 휘젖고 내려가기 때문이다.강물도 […]
2014년 10월 11일2020년 08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인사갤러리 인사동에 나갔다가인사갤러리를 지나게 되었다.인사하고 싶었지만문이 닫혀 있었다.인사갤러리는 문이 닫히면인사를 할 수가 없었다.
2014년 10월 10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환시의 창 사람들은 창을 사이에 두고대칭으로 흩어져 있었다.가끔 창이 열리면서창밖의 사람들이 창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다.하지만 창속의 사람이 창을 열고창밖으로 나오는 법은 없었다.불현듯 창이 열리면서창속에 감쪽같이 […]
2014년 10월 09일2020년 08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달의 숨바꼭질 10월 8일날, 개기월식이 있었다.달이 숨바꼭질을 하는 날이다.사람들이 모두 월식 구경에 난리였지만난 월식의 순간을 지켜보지 않았다.숨바꼭질에서술래가 눈을 뜨고숨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반칙이다.잠시후 베란다에 […]
2014년 10월 07일2020년 08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이슬 방울과 거미줄 바다에 드리운 그물에도바닷물이 방울져 걸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물은 깊고 많았지만물을 둥글게 빚는다는 것은쉬운 일이 아닌 듯했다.하지만 아침마다거미가 쳐놓은 포충망엔이슬 방울이 수없이 걸렸다.거미는 […]
2014년 10월 06일2020년 08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과 벼 가을의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고,논엔 가을벼가 가득했다.구름을 이루는 것은작은 물알갱이라고 들었다.가을벼를 채우고 있는 것도작은 벼의 낱알들이었다.하늘과 땅에서알갱이들이 대칭을 이루었다.작은 것들이 모여서 이룬 세상이참으로 […]
2014년 10월 05일2020년 08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벚꽃의 술 「사쿠라 사라사라」라고 불리는벚꽃주가 한 병 생겼다.한국에 놀러온 일본의 대학생히로타 오우치군의 안내를 맡아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도 구경을 시켜준 인연으로 얻게 된 선물이다.히로타군은 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