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4일2022년 0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벌노랑이 꽃의 이름이 ‘벌노랑이’라고 했는데노랑이만 있고 벌은 어디로 간거야? — 벌, 여기 왔수.이제 됐수?이 사람 말이야, 이제 보니토끼풀 보면 풀은 여기 있는데 토끼는 […]
2007년 12월 03일2022년 0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큰 배와 작은 배 큰 배는 덩치가 매우 컸다.배가 한번 몸을 틀면 강물이 크게 요동쳤다.그 큰 덩치로 강을 짓누르고 있었다.느낌이 그랬다.크고 화려한 것을 가지면 내가 짓눌릴지 […]
2007년 12월 01일2022년 0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해와 저녁 해가 집니다.해는 집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해의 집은 서쪽이거든요.근데 왜 아침마다 동쪽에서 뜨냐구요.아마도 집은 서쪽인데 새벽같이 일어나동쪽으로 출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어쨌거나 아침으로 하루를 열고저녁으로 […]
2007년 11월 30일2022년 02월 26일시의 나라 침엽의 숲 – 박남준의 시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박남준의 시 한 편을 읽은 뒤로침엽수 옆을 지날 때마다나무들이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나 오래 침엽의 숲에 있었다. 건드리기만 해도 감각을 곤두세운 […]
2007년 11월 29일2022년 0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비행기와 새 2 비행기가 날아갑니다.비행기는 딱 두 번 타보았습니다.한번은 김해에서 서울까지였고,다른 한번은 제주에 갔다 올 때 였습니다.두번 모두 다른 사람이 태워주어서 공짜로 탔습니다.아프리카 사람들 가운데는완행열차가 […]
2007년 11월 28일2022년 0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푸른 풀과 물방울 올여름 어느 날,양수리의 세미원에 갔더니잎이 가는 푸른 풀이작은 물방울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더군요.가운데 올려놓은 물방울은그 중에서도 눈에 확연하게 들어올 정도로 컸습니다.식물의 이름은 모르겠고,아마도 […]
2007년 11월 27일2022년 0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풍선과 숨구멍 풍선아, 풍선아, 거기서 뭐하니?왜 천정에 기어 올라가 있니? –숨구멍 찾고 있어.네가 나를 잡고 있을 땐나는 지긋하게 나를 당기는 너의 무게감을 즐기면서 살았지.다른 […]
2007년 11월 26일2022년 0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나무와 아파트 아파트가 많이 비싸다고 합니다.강남은 더욱 비싸다고 합니다.하지만 내 시선을 잡아 끈 것은 그 비싼 아파트가 아닙니다.아파트 아래쪽, 길을 따라 늘어선 가을나무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