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09일2022년 03월 01일그녀 이야기 그녀는 빨간 옷을 입고 나왔다 그녀는 그날 빨간 옷을 입고 나왔다.그러나 옷은 종종 그냥 옷이 아니다.입셍 로랑이 말했었다.“나는 청바지를 내가 발명할 수 있었다면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얘기를 종종 […]
2007년 10월 08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환호 용인의 한택식물원에 사진찍으러 갔던 날,사진 다 찍고 나서집에 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맞은 편 숲의 나무들이일제히 일어나 손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무슨 일인가 했더니하늘 […]
2007년 10월 07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골목의 아이들 갑자기 집앞 골목이 왁자지껄 합니다.가끔 다큰 어른들이 골목에서 싸울 때면그 목소리가 담을 타넘어방안까지 무단으로 들어오곤 합니다.보통은 주차문제로 싸우곤 합니다.난 별로 그 소리를 […]
2007년 10월 06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뭉치거나 흩어지거나 옛날에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더군요.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뭉쳐도 잘 살고 흩어져도 잘 삽니다.뭉치면 쑥덕거리거나 소근대는 즐거움이 있고흩어지면 푸른 풀밭을 하늘삼아 별처럼 반짝이는 […]
2007년 10월 05일2022년 03월 01일나의 그녀 한밤의 한강 산책 열두시가 넘은 시간, 한강변을 걷습니다.10월의 초입으로 들어선 한강에선바람이 강물에 몸을 뒤채며 강을 건너곤 합니다.몸을 뒤챌 때마다 잔물결이 입니다.여름날의 훈증된 바람을 생각하면바람의 체온은 […]
2007년 10월 04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비행기와 새 비행기 한 대가 날아갔습니다.새 한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비행기는 한눈에 보기에 엄청난 크기였습니다.새는 두 손에 냉큼 들어올만한 아담한 새였습니다. 비행기의 우르릉 거리는 굉음이 하늘을 […]
2007년 10월 03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의 느낌 작은 꽃 하나가 마음을 하얗게 모으고 있었다.마음을 활짝 펴자그 안에 노랗고 둥근 속마음이 있었다. — 하얀 꽃 한송이가 몽우리를 잡고 있었습니다.또 한송이는 […]
2007년 10월 02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변색 가을은 색이 바뀌는 계절입니다.봄은 가을과는 좀 다릅니다.봄은 색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없던 색이 마구마구 피어나죠.가을은 그와는 좀 달라서 있던 색이 낯빛을 바꿉니다.우리집 장미 넝쿨의 […]
2007년 10월 01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의 배나무밭 가을은 열매의 계절입니다.아마 어느 봄날 찾았던 안성의 배나무밭에서도가을엔 배가 주렁주렁 열렸을 것입니다.봄에 찾아갔을 땐 그 밭에서배꽃이 분수처럼 피어오르고 있었죠.그러고 보니 배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