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30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먹부전나비 똑같은 나비가 자주 집을 찾아왔지만이름을 몰랐습니다.오늘은 그 이름을 알아냈습니다.먹부전나비라고 하는 군요.‘먹’이라는 말로 이름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시커먼 색일 듯한데 나비는 하얗게 보입니다.날개를 꼿꼿이 […]
2007년 09월 29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물 손질 그물은 온통 구멍 투성이예요.그래서 물은 가둘 수가 없죠.제 아무리 촘촘한 그물도 물은 가둘 수가 없어요.물고기도 모두 가둘 순 없어요.그냥 그물코 크기 안에서 […]
2007년 09월 28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모과꽃 모과는 과일로 기억된다.울퉁불퉁하다.생긴 것으로만 보면 아주 못생겼다.그러나 모과나무에도 꽃이 핀다.꽃잎은 다섯 개이다.꽃잎엔 엷은 분홍빛이 아주 곱게 담겨있다.꽃의 가운데엔 여느 꽃과 마찬가지로 꽃술이 […]
2007년 09월 27일2022년 03월 01일나의 그녀 엄마와 딸 2 그녀와 문지는 엄마와 딸 사이입니다.문지는 우리의 딸이기도 하죠.처음에 딸은 그녀의 뱃속에서 열달을 살았습니다.딸이 그때를 기억할까 모르겠습니다.기억이 아주 명민한 어떤 녀석은어느 날 엄마 […]
2007년 09월 26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퀴 속도는 신나긴 한데 어지러워.하지만 속도를 버리고 가만히 서 있으면왠지 무료하고, 또 불안하기까지 했었지.그래서 달리고 또 달렸지.그러다 숙명처럼 짊어진 그 속도로부터 버림받았어.속도는 내가 […]
2007년 09월 26일2022년 03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2007 한가위 하루 지난 오늘의 보름달 비록 어제가 한가위였지만보름달은 아무래도 오늘 달이 보름달 같다.어제 달은 한쪽이 약간 덜 찬 것 같다.달은 한가위를 하루 지나 드디어 오늘 꽉찼다.어제 달보고 […]
2007년 09월 25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이도 등대 전망대 중년의 두 여인은 양산으로이제 바짝 열기의 깃을 세운 여름 햇볕을 막고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나누는 눈치입니다.분홍색과 검정색의 모자를 나누어 쓴 젊은 연인은난간에 […]
2007년 09월 25일2022년 03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2007 한가위 보름달 오늘은 저녁 먹다가그녀가 달이 떴냐고 물어보았다.베란다로 나가 보니 하늘에 달이 걸려있었다.밥먹고 나서 사진 한장 찍어두었다.어느 해는 한가위 달이 그렇게 커보였는데오늘은 그다지 커보이진 […]
2007년 09월 24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잠자리의 휴식 그 위에 앉아서 쉬지그렇게 부등켜 안고 매달려서 쉬면오히려 힘들지 않어? –난 니가 아냐.난 잠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