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4일2022년 03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문과 거리 지하철이 역에 서고 문이 열린다.누군가 지하철을 기다리며 무엇인가를 읽고 있다.문이 열려있으면 저만치 있는데도 그와의 거리감이 지워진다.그랑 나랑 같은 공간에 함께 서 있는 […]
2007년 09월 13일2022년 03월 02일사람과 사람 엄마와 딸의 끝말잇기 놀이 지하철의 옆자리,젊은 엄마와 어린 딸이 앉았다.둘이 몇 마디 얘기를 나누는가 싶더니끝말잇기 놀이를 시작한다.아이가 먼저였다.“소화기.”엄마가 머뭇거린다.그러자 아이가 목소리를 낮추더니엄마의 귀에만 들리게 작은 소리로 […]
2007년 09월 12일2022년 03월 02일사람과 사람 엄마는 아이를 등에 업고도 눈을 맞춘다 아기 엄마는 아기를 등에 업고 있었다.아이를 등에 업으면 눈을 맞출 수가 없다.눈을 맞추려면 아이를 가슴에 안고 다녀야 한다.가슴에 안으면 눈은 맞출 수 […]
2007년 09월 12일2022년 03월 02일사람과 사람 나눔의 집엔 세 할머니가 계시다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10 ‘나눔의 집’에 가면 할머니가 계십니다.그 할머니는 바로 우리의 할머니입니다. 이 땅에선 여자로 태어나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할머니가 됩니다. 할머니가 되면 내 할머니와 네 […]
2007년 09월 11일2022년 03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와 휴식 새야, 새야,나는 하늘을 훨훨 날 수 있는 네가 너무 부러워. –응, 그러니?그치만 난, 날개를 접고나뭇가지 위에서 쉴 때가 제일 좋아.둥지면 더욱 좋구.
2007년 09월 10일2022년 03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차들 부르르 떨다 밤엔 카메라 셔터를 좀 오래 열어놓고 있으면자동차는 지워지고자동차가 끌고간 불빛의 흔적이 길을 하얗게 메운다.꽁무니 쪽으로 서면 그 불빛의 흔적은 빨강색으로 바뀐다.그 흔적은 […]
2007년 09월 09일2022년 03월 02일여행길에서 잠깐 고향에 다녀오며 8월 21일날, 잠깐 고향에 다녀왔다.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참 많이도 바뀌었다.처음에는 영월과 서울을 오가는 길은 언제나 기차였다.우리는 동차라고 불렀던 새벽 여섯 시 […]
2007년 09월 08일2022년 03월 02일여행길에서 하늘과 구름 날이 맑으면 하늘이 푸르다.그런 날, 하늘은 사람의 마음까지 그 푸른 빛으로 물들인다.그럼 누구나 기분이 좋아진다.하지만 서울에선 하늘이 아무리 푸르러도하늘과 구름의 느낌을 푸른빛과 […]
2007년 09월 07일2022년 03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조팝나무의 꽃과 잎 올봄조팝나무는 그 희디 흰 꽃으로 내게 왔습니다.꽃이 지자 나는 그 나무를 곧 잊어 버렸습니다.여름끝에 그 곁을 지나다 보니조팝나무는 꽃이 진 자리를초록빛 잎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