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3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뻘과 배 뻘은 물때를 알고 있다.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때이다.물이 나가면 그때부터 뻘은 온통 뻘의 세상이 된다.그러면 배는 뻘에 발목이 잡히며,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한다.그러나 물이 […]
2006년 12월 22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은 비웠다 채웠다하면서 봄으로 간다 빈자리는 쓸쓸하다.무엇인가를 보낸 빈자리는 더더욱 쓸쓸하다.겨울나무의 빈자리가 쓸쓸해 보이는 것은그것이 나뭇잎을 보낸 빈자리이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알고보면 비우고 채우고를 반복하는 순환의 고리에 얹혀있어야인생이 인생같아지지 […]
2006년 12월 21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둘과 셋 둘이 있으면 다정한 둘이 되는데셋이 있으면 다정한 셋이 아니라종종 다정한 둘과 외로운 하나로 나뉘어진다.둘이 다정해 보이는 것은둘이 하나로 보이기 때문이다.그러니까 다정해 보인다는 […]
2006년 12월 20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해가 진다 해가 진다.그건 매일매일 어김이 없다.하루 종일 기세등등했던 태양도 저녁이 오면 어김없이 진다.그러니 세상살이에 지치고 힘든 당신,해가 지면 당신이 이긴 것이다.하루하루의 게임에서 해는 […]
2006년 12월 19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사랑 찾기 사랑하는 이가 생겼습니다.그녀에게 내 사랑을 주고 싶었습니다.그치만 내 사랑이 어디에 있는지그걸 알 수가 없었습니다.혹시 시장에 나가면 살 수 있지 않을까요?시장에 나가 보았더니정말 […]
2006년 12월 18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이 그린 그림을 찾아서 눈오는 날엔 역시 강원도에 가야 합니다.산도 아니고, 강도 아니고,그냥 어느 한적한 마을을 찾아가면 됩니다.내촌이나 상남, 또는 현리 정도면 좋겠지요.평상시에 가도 한적한 마을이지만눈올 […]
2006년 12월 17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사람도 참 사는 게 험하다 백담사로 들어가는 길,들어갈 땐 눈사람이 눈꼬리를 올리고,입술도 꼬리를 올린채 웃고 있었다. — 나올 때 보았더니한쪽 팔이 아래쪽으로 꺾여 있고,눈은 피로함이 역력했으며,입술은 부르터 […]
2006년 12월 16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나무 난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나면종종 겨울나무의 나뭇가지가 나무의 뿌리로 보이곤 했다.나에게 있어 나무는 그렇게겨울 동안 뿌리를 하늘로 이고 그 계절을 넘긴다.여름 한철엔 […]
2006년 12월 15일2022년 03월 23일여행길에서 Photo 2006 올해도 또 한해가 저문다.어디 저무는 것이 한해 뿐이랴.하루도 저물고, 일주일도 저문다.또 매달 그 달의 끝에선 그 달도 저문다.하지만 역시 저무는 세월의 의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