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05일2022년 04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아침의 길 남향의 집에선 아침 햇볕이언제나 비스듬하게 온다.아침이 되고 해가 뜨면비스듬하게 사선으로 놓인좁은 이차로의 일방 통행로가 열리고,그러면 아침이 그 길을 따라베란다의 화분들을 찾아온다.아침에 올 […]
2016년 03월 04일2022년 04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땅콩의 추억 대보름 때의 땅콩이 여전히 남아 있다. 가끔 식탁에서 내 입의 심심함을 달래준다.나는 강원도 영월의 시골에서 자랐지만 밭에 심어진 땅콩은 거의 보질 못했다. […]
2016년 03월 03일2020년 05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철쭉과 볕 베란다 화분의 철쭉이햇볕에 꽃망울을 내밀며 말한다. 미안해,매일 따뜻한 볕을 들고 오는네가 고마워선물을 마련했는데요만큼밖에 준비 못했어. 햇볕이 무슨 소리냐며 반문한다. 그거면 충분해.네가 준비한 […]
2016년 03월 02일2020년 05월 20일나의 그녀 그녀가 해준 밥 오늘 아침에는 사랑의 밥을 먹었다. 처음에는 몰랐다. 먹다가 밥을 다 먹었을 때쯤 알았다. 하얗고 찰진 사랑이었다. 윤기나고 맛난 사랑이기도 했다. 그녀가 해준 […]
2016년 03월 01일2020년 05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과 빛 화분의 알로카시아 잎에서연두빛이 빛난다.허공에선 텅 비어있는 빛이다.빛나는 잎을 만들어내는 건알고 보면 빛과 잎의 만남이다.볕이 잘드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주면해가 하늘의 가운데로 온다는 12시경에가장 […]
2016년 02월 29일2020년 05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철쭉의 봄 베란다에 화분이 몇 개 있다.거의 한해내내 꽃들을 이어가는데지난 해 분갈이를 잘못하여화분 몇 개의 식물이 죽었다.겨울꽃의 주역이었던 화분이었다.그러나 아직 철쭉은 건재하다.오늘 보니 철쭉이 […]
2016년 02월 28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나무와 눈 2월을 마무리하기 하루를 남겨놓고엄청나게 많은 눈이 왔다.주먹만한 눈들이 날리며세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내렸다.내일을 넘기고 나면 3월이란 생각에처음에는 부질없이 버티고 있는 겨울을 […]
2016년 02월 26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검단산 산길 간만에 검단산 올랐다.경기도의 하남에 있는 산이다.집에서 가까워 자주 찾는다.산길을 따라 오르다 뒤를 돌아본다.방금 올라온 길이 아래쪽에서 햇볕에 환하다.길은 참 이상하다.산의 위쪽으로 길을 […]
2016년 02월 26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과 불 화분에서 고양이 시금치가 꽃을 피웠다.꽃은 봄을 환하게 맞기 위해꽃들이 켜는 불이다.겨울은 환해도 어둡다.꽃이 없기 때문이다.봄은 어두워도 환하다.꽃이 켜는 불이 있기 때문이다.꽃이 없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