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와 세상의 대화법
렌즈는 카메라의 눈이다.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신이 본 세상의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이미지를 글자로 옮겨간 것이 상형문자라면카메라가 렌즈를 통하여 받아들인 세상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
걸려넘어지는 물
어렸을 적,고향 마을의 시내엔 보가 하나 있었다.논에 물을 대기 위해시내를 막아 물을 가두어놓은 것이바로 그 보였다.우리는 종종 그 보에서 놀곤 했었다.그렇게 튼튼한 […]
갈대와 나무, 강과 산
바로 눈앞에는 갈대가 있었다.갈대는 작은 바람만 불어도허리를 완연하게 꺾으며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다.그 뒤엔 나무가 서 있었다.나무는 작은 바람에겐약간의 미동을 내주었지만대부분 꼿꼿한 자세로 자신의 […]
술자리 뒤끝의 몇 가지 생각
그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잔뜩 술에 취하자그에게서 엄마에게 관심받고 싶어 사고를 치던어린 시절의 그가 튀어나왔다.입을 나오는 말들이 거칠어졌고바로 앞의 사람을 가리키는 손끝에선 […]
겨울과 틈
겨울이바늘끝만큼 미세한 벽의 틈새로몸을 숨겼다.햇볕이 용케도 알고 찾아와이제 떠나야할 시간이라며조용히 벽을 두드리며겨울을 불러냈다.겨울이 숨어있던 자리를 따라눈물 자국이 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