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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03일2024년 05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문의 팔자

절에 딸린 별채에 문이 옆으로 달려 있다.문열어주다 지쳐서 아예 누워버린 문이다.몸을 눕히자 문을 닫아놓았을 때는맘편하게 몸뻗고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다. — […]

2015년 05월 02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겨진 햇볕

종종 오후의 시간이햇볕을 구겨서복도의 계단참에 버리고 간다.언젠가 걸리면아주 혼꾸녕을 내줄 생각이다. 처음의 생각은 그랬다.그런데 누군가가햇볕으로 종이접기를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겠냐고 했다.말을 듣고 보니 […]

2015년 05월 01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떨어진 꽃과 여자의 비밀

여자를 바래다주는 길에남자는 현관 위에 놓아둔화분의 꽃을 보고 말했었다.“꽃이 참 예쁘네요.”꽃은 눈을 뒤집어쓴 듯한흰 철쭉이었다.남자가 여자를 바래다주고 돌아갈 때,사실 그 꽃이 우르르졌다.마치 […]

2015년 05월 01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포르투라세아의 박수

우리 집 베란다의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 가운데가장 잘 자라는 것 중 하나가포르투라세아이다.포르투라세아는 독특한 재주를 가졌다.바로 잎으로 박수를 쳐주는 재주이다.갓났을 때의 잎은 여지없이 […]

2015년 04월 29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박카스와 4.29 재보선 결과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가비오는 도로에서 “세상이여, 힘내라”라고외치고 있었다.재보선의 개표 결과를 보니 오히려 힘이 빠진다. 선거는 참 웃긴다.바꾸고 싶어도 못바꾸던 시절에는바꿀 수 있는 시절만 […]

2015년 04월 29일2020년 06월 10일사람과 사람

평촌의 <바다>에서 김인태와 술을 마시다

평촌의 <바다>에서 술을 마셨다. 김인태와 마셨다. 뉴욕에서 온 청년이다. 술자리는 저녁 다섯 시에 시작되었다. 술자리를 시작할 때 우리의 무게는 각자 가진 몸무게만큼 […]

2015년 04월 27일2020년 06월 10일시의 나라

그림을 읽어 시에 닿다 —시인 김주대의 그림 한 점

거실에 시인 김주대의 그림 한 점이 걸렸다. 그림 속의 나무는 곧은 몸을 버리고 몸을 한쪽으로 굽히고 있다. 이런 경우 우리들이 일차적으로 떠올릴 […]

2015년 04월 26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모란의 속

한 아파트 화단에서모란의 속을 들여다본 나는깜짝 놀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 도넛 라면이란게 새로 나온 거냐?”

2015년 04월 25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전선과 그림자

문득 벽에서코가 상당히 큰 누군가가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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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백약이오름의 개민들레2026년 06월 22일
  • 비행기에서 본 구름2026년 06월 21일

최근 댓글

  1.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6년 06월 08일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2.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학스2026년 06월 08일

    멋진 문장과 색감의 포착! 고맙습니당~ ♡

  3.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4.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5.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6.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8.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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