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2020
2020년엔 당뇨약과 고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약이 몸에 맞질 않아 많은 고생을 했다. 일단 잘 걷질 못했다. 100보 정도만 걸어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 […]
순대 같은 눈물 — 권혁웅의 시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
시인 권혁웅의 시집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를 처음 접했을 때, 시집의 제목에 대하여 내가 보인 반응은 순대가 도대체 어떻게 울어였다. 시집을 […]
꽃과 나무의 내면에서 만나는 역동적 삶 —이상열의 그림 세계
한 시인의 싯구절에서 그림이 무엇인가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만났다. 김언의 시 「팔레트」이다. 시는 “나무가 없으니 숲이라고 썼다”는 말로 시작된다. 말이 안된다. 나무가 […]
노래와 구호 속에 다시 살아나 노동자의 행진이 된 전태일 – 이소선합창단의 전태일 50주기 추도식 공연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이소선합창단은 마석의 모란공원에서 있었던 전태일 50주기 추도식에 참가하여 노래로 함께 했다. 50년전 전태일은 22살이었다. 그는 노동자가 일하는 기계가 […]
벤치의 독서광 — 문성해의 시 「벤치」
시인 문성해는 그의 시 「벤치」에서 “나는 앉아 있었죠/더럽고 낡은 벤치 위에”라고 말한다. 시의 첫구절을 읽으며 나는 생각한다. 앗, 나도 가끔 벤치에 앉아 […]
적의와 치욕으로 맺어진 사이 — 유병록의 시 「침대와 화분」
내가 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가 갖고 있는 전복의 힘 때문이다. 나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은 한편으로 그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이 […]
곶감 빼먹 듯 시읽기 — 권민경의 시 네 편, 「부케」, 「소년은 점을 치는 항해사였다」, 「오이 우유」, 「플라잉 월렌다스」
권민경이 그의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에 새겨놓은 시인의 말에 의하면 시는 시인에게서 떨어져 나온 시인의 분신 같은 것들이다. 시인은 시인의 […]
슬픔의 그림에서 본 구름의 평화 — 박은정의 시 「에스키스」
시인 박은정은 그의 시 「에스키스」를 이렇게 시작한다. 네 얼굴이 빛난다—박은정, 「에스키스」 부분 나는 에스키스가 무엇인지 모른다. 에스키스가 무엇인지 모르니 시 속에서 빛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