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4월 18일2020년 08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날씨 염탐 꽃망울을 여러 개 잡고 있으면서도꽃은 딱 하나만 피어 있을 때가 있다.아마도 그게 조팝나무꽃처럼 봄꽃이라면먼저 꽃을 피운 녀석은날씨를 염탐하는 중일 것이다.봄엔 한꺼번에 몰려나왔다가날씨라도 […]
2014년 04월 17일2020년 08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단풍잎의 언약 연두빛이었지만단풍잎의 손끝이 붉다.이 봄을 연두빛으로 열고 있지만가을과 붉게 약속한 것이 틀림없다.계절따라 물드는 것이 아니라단풍의 가을은 봄의 언약이었다.
2014년 04월 16일2020년 08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마른 잎의 끝 줄기는 푸르나잎의 끝은 메말랐다.우리도 그렇다.가끔 몸은 멀쩡한데입술 끝이 바짝바짝 탄다.사실은 속이 탈 때이다.식물도 속이 탈 때가 있나보다.
2014년 04월 15일2022년 04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세일 읽기 가게는 세일이라고 써놓았겠지만나는 ‘사레’라고 읽었다.“저 집에선 물건 좀 사래”라고 하면서잠시 킥킥 거렸다.영어를 한국말 속으로 데려와서 놀았더니종종 재미나게 놀 수 있었다.
2014년 04월 14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별이 된 벚꽃 벚꽃 몇 송이가땅으로 떨어졌다.그때부터 땅은흙빛 하늘이 되었고벚꽃은 그 하늘의별이 되었다.
2014년 04월 13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노트 창을 넘어온 오후의 햇볕이계단참의 바닥에빛의 종이를 얇게 깔았다.도대체 무엇을 적으려는 것일까.매번 종이는 환하게 깔았지만생각은 잘 나질 않는 듯했다.저녁 때가 되면꼭 어디론가 치워버리고 […]
2014년 04월 11일2022년 04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작은 사랑 크고 위대한 사랑만힘겹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사랑은 때로 아주 작은 사랑도힘겹고 어렵다.우리는 종종 작은 사랑에허리가 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