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빈의자
공연 준비가 한창인 무대를 마주하고빈의자 하나 놓여있다.음악이 흘러 순식간에 의자의 앞으로 밀려들지만의자는 귀가 없어 음악을 들어주지 못한다.또 의자는 눈이 없어공연하는 사람들을 눈여겨 […]
낙엽 두 장에 담은 사랑
느티나무 아래낙엽이 떨어져 뒹군다.매년 맞는 가을이지만올해도 역시 잎을 떨어뜨리며여름내 풍성했던 초록을 비워내는 가을은쓸쓸하기만 하다.아마도 나뭇가지가 잎을 비울 때우리 마음도 텅비는 느낌이 들기 […]
양재천변의 자전거 타는 사람
시냇물의 가장자리로 난 길을 따라파란 물빛의 상의를 차려입는 사람 하나가자전거를 타고 달려간다.길에서 몇 계단 아래쪽으로 내려앉은 곳에서그의 그림자가 물에 비친다.물에 비친 그의 […]
빛의 우물
그 우물은하얀 뚜껑으로 덮여 있었다.속을 짐작하기 어려웠으나우물 바로 옆의 풀들은그래도 그 우물의 속에선언제나 물이 찰랑거리고 있겠거니 생각했다.밤이 오면 풀들의 생각은 번번히 빗나갔다.어둠이 […]
세 가지의 숙소
여행을 하면 여러 숙소에서 묵게 된다.숙소는 잠자는 곳에 그치지 않는다.올해 9월에 영월과 정선을 여행하면서세 가지 숙소에 묵었다.모두 느낌이 달랐다. 현대적 시설의 콘도.시설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