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 남은 사랑
한때 연꽃 향기 날리던 연밭은이제 폐허가 되었다.성한 대궁은 찾기 어렵고연밭이란 이름대신쑥대밭이란 이름이 더 어울려 보인다.그러나 잘 살펴보면그 폐허에 옆으로 눕혀선명하게 그려놓은 사랑이 […]
이국에서의 지명 읽기
일본어는 모르지만 바로 밑의 영어가 역이름을 어떻게 읽는지 알려준다. 그 도움을 받아 어렵지 않게 읽는다. ‘주조’이다. 그런데 왜 두 자인데 일본어는 저렇게 […]
물결의 연주자
노란 단풍 하나가 계곡물에 떨어졌다.몸을 눕혔으면물이 떠매고 내려갔을 것이다.하지만 단풍은 몸을 모로 세웠다.잎에서 물이 좌우로 갈라진다.단풍은 이제 물결의 연주자가 되었다.가까이 앉으면 물소리 […]
팔과 꼬리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을 때,그것은 가는 팔이었다.여름내 그 팔의 끝에서잎은 손이 되었다.바람이 불 때면사람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연신 반갑게 흔들어줄 수 있었다.가을되어 바위에 떨어지자팔은 꼬리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