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과 사람들의 순간적인 미적 구성
11초전,골목의 사거리를 내려다 보았을 때눈에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열세 명이었다.적은 인원이 아니었지만사거리는 거의 비어있는 듯 보였다.사람들 사이의 간격은 넓었고,그 때문인지 골목의 풍경은 […]
네오마리카 그라실리스
집안에서 키우는 화분에서 꽃이 하나 피었다.누구의 눈길이나 모두 끌어갈 정도로 꽃이 예쁘다. 꽃을 처음 본 것은 2008년이었다.어머니가 꽃이 피었는데 너무 예쁘다며 구경하라고 […]
감꽃의 입맞춤
감꽃이 연노랑색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 나의 입맞춤은지금 입술을 내주지만달콤함까지 함께 내주진 않지.가을쯤 되어야입안에서 붉은 달콤함으로 맴도는 것이나의 입맞춤이지. 멀리 가을까지오래도록 달콤함을 기다려야 […]
나무 너머에서 만나는 삶의 긍정 – 이상열의 그림 세계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것은 우리들 모두가 알고 있다. 아니 세상은 우리들 앞에 드러나 있는 듯 하면서 동시에 우리들을 가로막고 있다. […]
장미는 어떻게 피는가
장미는 붉은 심장을 가졌다.붉은 심장이 뛸 때장미는 그 박동 소리로잎을 하나 둘 연다.말하자면 장미의 잎은소리를 가지지 못한 장미가심장의 박동 소리를 우리에게 전하기 […]
붓꽃의 화법
이것이 바로 이 붓으로 그린 붓꽃이요. 오, 아름답습니다.그럼 그 붓을 허공에 대고스윽스윽 그으면아무 것도 없던 허공에이처럼 아름다운 붓꽃이 그려지는 것인가요? 그렇지는 않소.붓꽃의 […]
풀과 그림자
안양천의 산책로를 따라자전거가 달려간다.걷는 사람도 있다.자전거 바퀴에 빠른 속도로 시간이 채이고사람들 걸음에 천천히 시간이 밟힌다.채이고 밟히면서시간은 저녁으로 접어들고 있다.시간이 저녁으로 접어들자햇살은 이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