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8일2020년 07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솜털의 비상 깃털이라기보다 작은 솜털이었다.아마도 어느 새의 가슴에서떨어져 나왔을 것이다.새의 몸을 붙들고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이었을 것이나몸을 놓자 솜털은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만으로허공을 맘껏 나르는 자유의 몸이 […]
2014년 12월 17일2020년 07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에어컨 우화 그 집의 한쪽 구석에 에어컨이 서 있었다.한여름, 그 집을 찾았을 때 집안은 서늘했다.에어컨 덕택이었다.반팔밖으로 드러난 맨살을 자꾸 손으로 부벼야 했다.겨울이 오자 에어컨은 […]
2014년 12월 16일2020년 07월 30일컴퓨터 갖고 놀기 2009년 아이맥이 처음 오던 날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애플의 아이맥이다. 2009년에 구입했다. 구입할 때 말할 수 없이 뿌듯했던 기억이다. 컴퓨터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좋은 컴퓨터를 구입할 […]
2014년 12월 15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의 눈물 눈은 왔으나 내리면서 모두 녹았다.녹은 눈은 베란다 난간에서눈물을 찔끔짰다.희고 순결한 마음,네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라며.난 괜찮다고 했다.그리고 말해주었다.내릴 때 다 봤어, 네 마음.눈물이 […]
2014년 12월 14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세상과 눈 눈이 온다.붉은 세상에흰발자국을 어지럽게 찍으며.그 어지러운 발자국이중첩되고 쌓이면세상이 하얗게 바뀐다.그리 오래 눈의 세상을 고집하진 않는다.붉은 세상이 오는 눈을 반기는 이유일 것이다.잠깐씩 자신의 […]
2014년 12월 14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버드나무, 그 머리카락의 윤기 나무의 가지는 흔히나무의 팔이나 손이 되지만버드나무의 가지는 나무의 머리카락이다.버드나무의 머리카락은여름내 초록색 윤기를 빛내다겨울되면 윤기를 잃는다.버무나무의 잎은 머리카락의 윤기이다.잎을 털어내면 윤기가 사라진다.샴푸와 린스는 […]
2014년 12월 12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속의 낙엽 수족관의 물속을다 해진 낙엽 하나가부유하고 있었다.남아있는 가을로걸음을 절뚝이면서뜯겨나간 가을을찾아나선 길이었으리라.굳이 수족관으로 뛰어든 것은물속의 수온 때문이었을 것이다.모든 것이 얼어붙는 계절엔얼어붙지 않은 온도 하나가가을 […]
2014년 12월 11일2020년 07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림자를 등에 업은 낙엽 항상 물 밖에서 물 위에 떨어진 낙엽을 보았었다.그때면 물 위의 낙엽은 제 그림자를 물속으로 내리고그 그림자에 업혀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물은 그림자의 […]
2014년 12월 11일2020년 07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순백의 세상 우리가말에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가령 순백이란 말에 어울릴만한 세상이 있다면어느 때 그런 세상을 볼 수 있을까.눈이 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