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7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 단풍 단풍은 저 홀로 물들지 않는다.단풍은 그 품으로 든사람들의 마음도 함께 물들인다.색에 물든 마음은 들뜬다.가을 단풍에 마음이 들뜨는 것은 그 때문이다.가을은 단풍이 색으로사람들 […]
2014년 10월 16일2020년 08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갈대의 두 가지 작별 살아가는 일에 바쁜 도시에선하루가 언제 저무는지도 모르게 마감된다.마무리를 하면서도 하루는작별의 손을 내밀 기회마저 갖지 못한다.우음도의 갈매밭에 서면 저무는 하루는 완연하기 이를데 없다.갈대는 […]
2014년 10월 15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궁평항의 낚시꾼 궁평항 한쪽에서한 아저씨가 낚시를 한다.항엔 어둠이 시커멓게 덮여 있었다.그 어둠 속에서 내 카메라가아저씨를 지켜보고 있었다.하지만 카메라는 어둠 속에선지켜본 모든 것을 기억하진 못한다.카메라가 […]
2014년 10월 14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밤의 튀김 가게 궁평항에 밤이 오자어둠이 까맣게 항을 덮었다.그때부터 갈곳을 잃은 빛들이가로등을 찾아 돌아다녔으나멀리 보이는 가로등 불빛은 대개 조막만해서빛들이 몸을 두기엔 비좁기 짝이 없었다.항구를 둘러싸고 […]
2014년 10월 14일2020년 08월 01일컴퓨터 갖고 놀기 맥의 받아쓰기 기능을 이용하여 영어로 녹음된 파일 받아쓰기 인터넷엔 영어로 된 유용한 동영상 강좌들이 상당히 많다. 문제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봐도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텍스트가 제공된다면 얘기는 달라질 […]
2014년 10월 13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베란다 난간에 맺힌 빗방울 비가 오면아파트 베란다의 난간에빗방울이 잡힌다.잡을 것 하나 없는난간 아래 한참을 매달려 있다몸이 부풀면 떨어진다.비가 그치면몸은 난간 아래 말라붙는다.말라붙으면 몸은 잃지만비가 와서 몸이 […]
2014년 10월 12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동강의 가을 이 맘 때의 동강은 한적하다.그 한적함이 이 맘 때의 매력이기도 하다.한여름의 동강은 조금 번잡하다.그 놈의 래프팅 때문에사람들이 끊임없이 강물을 휘젖고 내려가기 때문이다.강물도 […]
2014년 10월 11일2020년 08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인사갤러리 인사동에 나갔다가인사갤러리를 지나게 되었다.인사하고 싶었지만문이 닫혀 있었다.인사갤러리는 문이 닫히면인사를 할 수가 없었다.
2014년 10월 10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환시의 창 사람들은 창을 사이에 두고대칭으로 흩어져 있었다.가끔 창이 열리면서창밖의 사람들이 창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다.하지만 창속의 사람이 창을 열고창밖으로 나오는 법은 없었다.불현듯 창이 열리면서창속에 감쪽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