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구름이 있는 가을 들판
논둑길의 저편에서억새가 연신 손을 흔들며나를 부르는 손짓이었다.여름 뙤약볕에도하나 그을리지 않은 새하얀 손이었다.억새의 뒤편에선 구름이 내 시선을 가져가내놓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들판은 금빛으로 물들어 […]
교동도의 길가 풍경
강화의 교동도,대룡리와 양갑리를 이어주는일직선 주로의 길가에간간히 들깨가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깻잎의 향이 고소하게 날리는 길이었다. 양갑리를 지나 난정리로 들어서면길이 휘어지며 고개를 넘어간다.사람들이 […]
교동도의 대룡리와 난정리 풍경
강화 교동도의 대룡리 마을은이 섬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마을 앞으로 넓게 펼쳐진평야의 한가운데 서서 바라보면대룡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마을은 산의 아랫자락으로 다소곳하다.대룡은 커다란 용이란 뜻이다.마을은 […]
저수지의 달
강화 교동도의 고구저수지에 달이 떴다.저수지에 뜬 달은 흰꼬리를 물로 내려더 밝게 빛났다.여우가 혹시달에서 내려온 동물이 아니었을까 싶었다.생각해보니 하루에 한바퀴씩 지구를 돌며재주를 넘는 […]
도봉산과 한강
추석 때마다 하는 일이 있다.칼가는 일이다.올해도 예외없이 칼가는 일은 내 몫이 되었다.그녀는 칼이 잘들면 부엌일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했다.칼을 갈아주고 나니그녀가 밖에 나가서 […]
벌초, 그 전과 후 2014
올해 아버지 산소의 벌초는 혼자 다녀왔다.집앞에서 하남으로 가는 모든 버스가산소가 있는 천현동으로 가기 때문에 교통도 편하다.그녀가 추석 끝나고 같이 가자고 했지만올해는 혼자 […]
나무의 죽음과 삶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실제로는 그렇게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려 하는 나무가 있을까의심이 들 때가 많다.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보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