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의 마음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온다.분홍빛의 마음을 먼저 내주면서우리의 마음을 흔들고,그 다음엔 푸른 손잡고 한평생 가자고 한다.하지만 사람들은 마음만 낼름받고는푸른 손은 거들떠 보지도 […]
도시의 벚꽃
쓰레기와 길건너의 벚꽃, 그리고 현란한 조명들,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도시에선 이들 모두가 함께 모여산다.시골의 어느 집 담장 옆에 자리했다면아마 벚꽃은 집과도 잘 […]
산수유의 잎
산수유꽃이 피자 날은 따뜻해졌다.꽃이 봄을 불러온 것이 틀림없었다.봄날을 불러온 산수유꽃이푸른 잎들을 낳고 진다.태어난 잎들은 입을 한껏 벌리고꽃이 불러다놓은 따뜻한 봄볕을모유처럼 빨아 먹으며 […]
젊은 연인
종로의 한 맥주집에서 술을 마셨다.바로 앞에 연인이 앉았다.젊은 연인이다.나이가 들면 사랑도우리들의 안에서 주춤거릴 때가 많으나젊은 사랑은 바깥으로 확연하게 드러난다.행복하기 이를데 없는 사랑이다.그냥 […]
나의 세상으로 시인을 불렀을 때 – 유병록 시집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
1나는 나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다른 사람들은 또 그들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들이 모두 격리되고 고립된 각자의 세상을 […]
꽃피는 아파트
나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노래 부르며 자랐다.노래를 부르면서도약간 갸우뚱거리게 되긴 했다.뒷쪽에 나오는 “울긋불긋 꽃대궐”이란 말이잘 수긍이 되질 않았기 때문이었다.동네에 꽃이 피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