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9일2022년 02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103동과 107동 사이 103동과 107동 사이로 길이 하나 흘러갑니다.길은 103동 옆을 스쳐 흘러가다가107동 쪽으로 곁가지를 하나 내줍니다.그 길로 사람들이 다니고, 차들도 다닙니다.길가에 작은 연못이 있고,잠시 […]
2008년 12월 18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계절맞이 나무에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나무는 노란색으로 가을을 맞았습니다.어떤 나무는 붉은 색으로 가을을 맞기도 합니다. 아마 봄이 찾아왔을 땐거의 모두가 연두빛으로 봄을 맞았겠지요. 여름이 […]
2008년 12월 17일2022년 0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조개껍질과 물거품 시인 남진우의 시 「밀물」을 들여다 보면조개 하나를 만날 수 있었지요.그의 ‘조개’는 “반쯤 접힌 부채의푸른/그늘 속에” 누워서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고 있었습니다.그러다 그의 “조개는 완전히 […]
2008년 12월 16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그림자 경기도 하남시 고골의 선법사 절마당,붉은 단풍 한그루 서 있다.햇볕이 한낮엔그림자를 나무 아래 짙게 깔아주더니저녁이 되자 슬그머니 거두어갔다.그림자 걷힌 자리가 텅 비었다.내가 서쪽 […]
2008년 12월 15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절과 색 생각해보니계절이란게 참 이상하기도 하다.가을 단풍은 색으로만 보면따뜻하기만 한데날씨는 쌀쌀해지기 시작한다.그러고 보니 여름날의 초록빛 잎들은보기에는 시원하기만 한데날씨는 무덥기 이를데 없다.겨울의 눈도 그렇다.보기엔 푸근하기 […]
2008년 12월 14일2022년 04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복도와 창 복도의 끝에 사람들이 창을 하나 내놓았다.바깥의 빛이 사각의 창에 반듯하게 안긴다.빛은 언제나 창에 안길 때면 반듯해진다.빛을 안고 환해진 창이 그 밝은 몸을반질반질하게 […]
2008년 12월 13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고기와 종 물고기 한마리가 있었습니다.평생을 물속을 헤엄치며 살았죠.물속을 헤엄치고 있노라면머리 위에서 물결이 찰랑거리곤 했습니다. 그 물고기 죽어영혼의 자리를 찾다제 영혼을 쇳조각 속에 눕혔습니다.누군가가 쇳조각을 […]
2008년 12월 12일2022년 02월 04일나의 그녀 그녀, 김장 50포기를 하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은 것은 12월 9일 화요일이었다.월요일, 화요일을 연속으로 바깥에 나가서 일을 한 그녀가화요일 오후에 돌아오더니 지금밖에 시간이 없다며배추사러 가락동 농수산 […]
2008년 12월 11일2022년 02월 04일딸 딸과의 대화 2 딸이 무슨 일본 드라마를 보고 있다.한 남자애가 여자애를 뒤쫓아가며 뭐라고 소리친다.내가 물었다.“‘맞데’가 무슨 소리냐?”“‘기다려’란 소리예요.”“엉? 그럼 틀리데는?”“으이구, 시끄러워요.”일본어를 모르면 일본 드라마를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