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6월 30일2021년 1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속도를 내려놓은 철로 2005년 7월초에충북의 문경에 간 적이 있다.벌써 8년전의 일이다.내가 찾아간 곳은 고모산성이었다.지금은 어찌 변했을지 모르겠다.당시 막 복원중이던 산성에 오르자멀리 아래쪽으로옛길과 새로운 길이서로 엇갈리며 […]
2013년 06월 28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둘기의 감사 비둘기만큼감사함을 아는 새가또 있으랴.먹이 하나 쫄 때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연신 머리를 조아린다.우리의 감사 인사는거의 한번으로 끝인데비둘기는 거의 먹는만큼 감사한다.아주 감사가 완전히 몸에 배었다.새들이 대개 […]
2013년 06월 27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잠수 빛은 몸이 가벼워언제나 경쾌한 걸음을 반짝거리며물 위를 걸었다.그러나 빛도 예외없이물에 빠지는 곳이 있었다.다리 밑이었다.빛은 다리밑을 지날 때는예외없이 물속으로 꼬르륵 잠기고 말았다.사람들은 여름에는빛이 […]
2013년 06월 2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과 윤곽 터널을 걸어갈 때면환한 빛을 마주한 앞쪽의 사람들은까만 윤곽이 되어 걸었다.터널을 막 빠져나갈 때쯤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빛이까맣게 채워졌던 사람들의 윤곽에다시 그들의 모습을 채워주었다.사람들은 […]
2013년 06월 25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살과 마음 울타리가 창살로 된 담을 지난다.창살도 햇볕은 막지 않는다.바람의 출입도 자유롭다.그러나 창살로 가로막으면햇볕도 가로막힌 느낌이 난다.벽은 몸을 가두고 창살은 마음을 가둔다.마음이 갇히면 울타리에 […]
2013년 06월 24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안테나와 전깃줄 전기는 줄을 타고 집으로 들어갔다.들어가선 집안을 환히 밝히거나하루 종일 냉장고를 돌리는 등여러가지 일을 했다.텔레비젼 전파는하늘을 날아와 안테나에 착륙했다.간혹 불시착하는 전파도 있었다.어찌 착륙이 […]
2013년 06월 23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과 금 세월은 꼭벽에 금긋이 놀이를 하면서 논다.사람들이 낙서만큼이나 싫어하지만아무리 싫어해도세월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가끔 금긋기 놀이를 하다금을 따라 벽을 뜯어내기도 한다.가까운 곳에 놀이터가 있어도 세월은놀이터를 […]
2013년 06월 22일2021년 1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신원리 풍경 누군가 그랬었다.농촌은 그 풍경만으로도 지킬 가치가 있다고.6월초의 농촌을 지나면 그 말을 실감한다.부용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양평의 신원리는 이맘 때쯤모내기를 끝내 이제 초록을 […]